보양식 먹고 냉수 샤워하고.. 서울대공원 동물들의 폭염나기

2018. 7. 2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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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에 찾아온 폭염으로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공원 동물들도 다채로운 방법으로 무더위를 이겨내며 여름을 나고 있다.

27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사육사들은 물과 얼음으로 동물들의 더위를 식혀주고, 각종 보양식을 먹여 고온 스트레스로 저하된 면역력과 활동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사육사들은 시원한 물을 뿌려 냉수 마사지를 해주고, 물웅덩이에 커다란 얼음과 과일을 넣어줘 물속에서 더위를 식히며 당분을 섭취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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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10시부터 ‘동물원 여름나기’ 공개 행사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24년 만에 찾아온 폭염으로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공원 동물들도 다채로운 방법으로 무더위를 이겨내며 여름을 나고 있다.

27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사육사들은 물과 얼음으로 동물들의 더위를 식혀주고, 각종 보양식을 먹여 고온 스트레스로 저하된 면역력과 활동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시베리아 호랑이에게는 얼린 닭고기와 소뼈를 특식으로 준다. 또 독성이 없는 인공눈을 뿌려주기도 한다.

유럽불곰과 반달가슴곰에게는 단백질이 풍부한 동태를 먹이로 준다. 비타민 보충을 위해 과일도 얼려서 제공한다.

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아시아코끼리도 요새 같은 찜통더위는 질색이라고 한다. 사육사들은 시원한 물을 뿌려 냉수 마사지를 해주고, 물웅덩이에 커다란 얼음과 과일을 넣어줘 물속에서 더위를 식히며 당분을 섭취하게 한다.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도 더위에 약하다. 이런 무더위에는 물속 그늘에서 가만히 쉬며 여름을 보낸다. 사육사들은 ‘행동 풍부화’를 위해 점박이물범 우리에 분수를 설치하고 커다란 바위를 넣어줬다. 


서울대공원은 29일 ‘세계 호랑이의 날’을 맞아 28일과 29일 오후에 두차례 ‘호랑이 행동 풍부화 특별 설명회’를 연다. 이 시간에는 호랑이의 다양한 행동을 끌어내고자 수박, 얼린 소뼈 등 특식을 제공한다.

28일부터 8월19일 사이 토ㆍ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서울대공원이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연장운영 때는 홍학, 기린, 알락꼬리여우원숭이, 호랑이, 야행동물 등에 대한 생태설명회도 진행된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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