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학대' 의심 영아 응급실에서 사망..수사 착수

박재형 2018. 7. 27. 07: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 앵커 ▶

17개월 된 영아가 병원에 실려온지 2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아이의 몸에서 여러 개 멍 자국을 발견한 의료진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아동학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그제 밤 9시쯤, 17개월 된 A양이 병원 응급실에 실려왔습니다.

도착 당시, A양은 의식이 거의 없는 상태였습니다.

긴급 치료에 나선 의료진은 A양의 얼굴에서 여러 개의 멍자국을 발견했고 CT 촬영을 통해 뇌출혈을 확인됐습니다.

또 극도로 좋지 않은 영양상태를 보인 A양의 뱃속에서는 뭔가 딱딱한 것이 만져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A양은 병원 도착 2시간여 만에 숨졌습니다.

[병원 관계자] "너무 영양상태가 불량하고 너무 못 먹고, 얘가 아픈데도 병원에도 안 데려갔고…"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당시 의료진은 아동학대 가능성을 의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A양의 몸에서 발견된 멍자국과 영양상태를 봤을 때 '아동 학대'가 의심된다면서 즉시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 관계자] "오래된 멍도 있고 최근에 생긴 멍도 있으니까 계속 맞았다는 정황이 나오잖아요."

20대인 A양의 부모는 아동 학대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A 양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박재형 기자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