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김진표·송영길·이해찬, 與 당대표 선거 '본선행'(상보)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26 16:51

수정 2018.07.26 16:51

-26일 당대표 예비경선서 '당선'...내달 25일 '본경선'
2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8명의 예비후보가 손을 맞잡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대회에서 투표를 통해 당대표 후보를 3명으로 압축 후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를 선출한다. 왼쪽부터 이종걸, 이해찬, 송영길, 김진표, 박범계, 김두관, 최재성, 이인영 후보. 사진=연합뉴스
2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8명의 예비후보가 손을 맞잡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대회에서 투표를 통해 당대표 후보를 3명으로 압축 후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를 선출한다. 왼쪽부터 이종걸, 이해찬, 송영길, 김진표, 박범계, 김두관, 최재성, 이인영 후보.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경쟁이 이해찬, 김진표, 송영길 의원의 '3파전'으로 최종 압축됐다.

민주당은 26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를 열고 3명의 후보를 선출했다.
함께 예비경선에 나섰던 이종걸, 박범계, 이인영, 최재성, 김두관 의원은 고배를 마셨다.

후보들은 이날 대회장을 가득 메운 중앙당 예비경선 선거인단의 표심을 잡기위해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였지만 희비는 엇갈렸다.

△당대표 △원내대표 △최고위원 △국회부의장 △전국대의원대회 의장 및 부의장 △상임고문과 고문 △시·도당위원장 △당 소속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당 소속 시·도지사 및 시·도의회의장 △당 소속 구청장·시장·군수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은 이해찬, 김진표, 송영길 후보의 손을 들어주었다.

예비경선 직전까지 혼전 양상이 이어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통과 가능성이 가장 클 것으로 관측됐던 이해찬 의원이 이변없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당내 최다선이자 노무현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이 의원은 정견발표에서 "유능하고 강한 리더십으로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 해야한다"며 "당·정·청 회의를 강화해 국정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제 남은 것은 국민들과 당원동지들께서 주셨던 신뢰와 사랑에 대한 보답할 책임뿐이다. 새로운 민주당, 새로운 역사의 밑거름이 되어야 할 뿐"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탄생이 운명이었다면, 이 시대의 포로가 되어 마지막 소임을 다하겠다. 민주당의 20년 집권플랜을 만들어 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김 의원도 저력을 과시하며 컷오프를 통과했다.

김 의원은 "유능한 경제정당을 이끄는 경제 당대표로서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국민에게 신뢰받는 유능한 경제정당, 권리당원이 주인인 민주정당, 민생을 최우선으로 살피는 실사구시 정책정당, 온오프라인 상호 소통하는 열린 스마트정당,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강력한 분권정당으로 당의 체질을 뼛속까지 환골탈태시키겠다"며 "승리의 DNA로 무장한 100년 가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50대 후보들 중에서는 송영길 의원이 2년전 '컷오프의 아픔'을 딛고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송 의원은 "문재인 정부를 지키는 이지스함이 되겠다"며 "준비된 후보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소중한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삶을 발전시키고 평화시대로 전진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소득주도 성장과 주거비를 대폭 낮출 수 있는 해법을 가지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문재인 정부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당대표 선거 본경선은 내달 25일 서울 잠실 올림픽체육관에서 실시된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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