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잃은 정의당’ 이찬진·정태인 입당 의사 밝혀

입력 2018.07.26 (16:41) 수정 2018.07.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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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회찬 의원의 서거 이후 정의당 당원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한글과 컴퓨터 사장을 지낸 사업가 이찬진 씨와 정태인 칼폴라니 사회경제연구소장이 정의당에 입당하기로 했습니다.

이찬진 씨는 오늘(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노회찬 의원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건 아니었고, 이런 일이 있기 전까지는 어떤 분인지 잘은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노 의원의 부고 기사와 추모 영상을 보고 "정말 엄청나게 울었다"면서 "제 인생에 처음으로 정당 당비를 내려고 합니다"라고 정의당 가입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찬진 씨는 "그런다고 미안한 마음이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네요"라고 입당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을 지낸 정태인 소장도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더이상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할 수 없다"며 정의당 입당 소식을 알렸습니다.

정태인 소장은 "경제 불평등을 악화시키는 시스템이 굳어지고 있는데 현재의 민주당과 청와대를 봐서는 별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희망은 진보정당의 힘이 빨리 커지는 것밖에 없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이 들어 연구와 글로 간접적으로 도와야지 앞에 나서면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남아 있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손 하나라도 내밀어야 하고 상심했을 때 위로의 말을 건네줄 나이 든 사람들도 있어야 한다"고 입당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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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회찬 잃은 정의당’ 이찬진·정태인 입당 의사 밝혀
    • 입력 2018-07-26 16:41:19
    • 수정2018-07-26 16:48:37
    정치
故 노회찬 의원의 서거 이후 정의당 당원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한글과 컴퓨터 사장을 지낸 사업가 이찬진 씨와 정태인 칼폴라니 사회경제연구소장이 정의당에 입당하기로 했습니다.

이찬진 씨는 오늘(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노회찬 의원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건 아니었고, 이런 일이 있기 전까지는 어떤 분인지 잘은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노 의원의 부고 기사와 추모 영상을 보고 "정말 엄청나게 울었다"면서 "제 인생에 처음으로 정당 당비를 내려고 합니다"라고 정의당 가입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찬진 씨는 "그런다고 미안한 마음이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네요"라고 입당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을 지낸 정태인 소장도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더이상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할 수 없다"며 정의당 입당 소식을 알렸습니다.

정태인 소장은 "경제 불평등을 악화시키는 시스템이 굳어지고 있는데 현재의 민주당과 청와대를 봐서는 별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희망은 진보정당의 힘이 빨리 커지는 것밖에 없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이 들어 연구와 글로 간접적으로 도와야지 앞에 나서면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남아 있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손 하나라도 내밀어야 하고 상심했을 때 위로의 말을 건네줄 나이 든 사람들도 있어야 한다"고 입당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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