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창업자 이찬진 포티스 대표(53)가 고 노회찬 전 원내대표를 추모하며 “정의당에 가입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이찬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꽤 오래 전부터 현재까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 (그렇지만) 정의당 온라인 당원 가입을 하려고 한다. 인생 처음으로 당비를 내려고 한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이 글에서 “너무나도 안타깝게 돌아가신 노회찬 의원님과는 아마 스쳐 지나며 만난 인연은 있겠지만 제대로 뵙고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는 것 같다. 특별한 인연이 있는 건 아니다”라며 “막연하게 유머 감각이 있고 합리적인 분이구나 하는 정도였지 이번 일이 있기 전까지는 어떤 분인지 잘은 몰랐다”고 밝혔다.
이찬진 대표는 글과 함께 노회찬 전 원내대표가 청소미화원의 권리를 위해 연설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그는 “그제 제주로 오는 비행기에서 여러 신문에 난 기사들을 보면서 정말 엄청나게 울었지만 하루 지나고는 잊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 페이스북을 보다가 이 동영상을 보고는 다시 한 번 눈물 콧물 흘리며 흐느끼고 울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의당에 가입해 당비를 낸다고) 미안한 마음이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다. 후에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정의당이 잘 해 줬으면 좋겠다”고 글을 마쳤다.
이찬진 대표는 배우 김희애씨의 남편이다.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해 1989년 ‘한글과컴퓨터’를 설립한 창업했다. 이후 1997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