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원 참모장 소환..'세월호 TF' 관련 2차 압수수색

황혜경 2018. 7. 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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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토 문건 작성 의혹을 파헤치는 특별수사단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기무사 계엄 문건 TF의 책임자인 소강원 참모장을 소환 조사하는 동시에 세월호 유족 사찰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압수수색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혜경 기자!

소강원 참모장은 수사 개시 전부터 주요 조사 대상으로 거론돼 온 인물인데, 오늘 소환됐군요?

[기자] 소강원 참모장은 오후 2시부터 국방부 검찰단으로 나와 특별수사단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소 참모장은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이 문건 작성을 지시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든 것은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밝히겠다는 대답을 반복한 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현재 소 참모장은 4층 진술 녹화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소 참모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입니다.

기무사의 계엄 검토 문건 작성을 정상적인 업무 범위에서 벗어난 위법 행위로 판단한 건데요.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하는 군형법상 정치관여죄나 반란예비음모죄 등은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일단 영장 발부에 필요한 최소한의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따라서 오늘 조사 결과에 따라 혐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수사단은 지난해 3월 기무사 3처장이었던 소 참모장을 상대로 계엄령 문건이 누구의 지시로 작성됐고, 어느 선까지 보고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는 또 다른 장성급인 기우진 5처장을 소환해 오늘 새벽 4시까지 8시간 동안 조사했는데요.

국방부는 공정한 수사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소강원 참모장과 기우진 5처장을 오늘부로 직무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동안 계엄 문건 TF 중심으로 수사가 진행돼 왔는데, 오늘부터는 세월호 유족 사찰 의혹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되는 모습이군요?

[기자] 특별수사단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기무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과천의 기무사령부와 경기 호남 지역의 일선 기무부대로 수사팀을 파견해 증거물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당시 TF 인원이 60명에 달했던 만큼 압수수색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기지역 기무부대장이었던 현 기무사 3처장 김 모 준장 등 장성급도 수사 대상에 포함된 가운데,

오늘 소환 조사를 받고 있는 소강원 참모장도 세월호 참사 당시 호남지역 기무부대장으로 세월호 TF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무사는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4월 28일 TF를 구성해 약 6개월 동안 활동했습니다.

유가족의 출신과 성향을 조사하고 세월호 집회에 대항한 보수단체의 맞불 시위를 지원하는 등 세월호 참사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문건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수사단은 압수물 분석을 거친 뒤 관련자 소환에 나설 예정입니다.

또 당시 이재수 기무사령관과 세월호 TF장 등 중요 수사 대상자들이 지금은 민간인 신분인 만큼, 향후 수사는 서울동부지검에 꾸려진 합동 수사단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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