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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돌직구, 투수들의 무덤에서도 통할까



야구

    오승환 돌직구, 투수들의 무덤에서도 통할까

    메이저리그 토론토에서 콜로라도로 이적하는 오승환.(자료사진=토론토)

     

    '돌부처' 오승환(36·토론토)이 콜로라도로 이적한다. 메이저리그(MLB) 세 번째 팀이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등 미국 언론들은 26일(한국 시각) 오승환이 토론토로 트레이드됐다고 전했다. 오승환과 1루수 유망주 채드 스팬버거, 내야수 션 부샤드의 1 대 2 트레이드다. 이에 앞서 MLB 홈페이지(MLB.com)도 이런 내용에 두 구단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2016년 세인트루이스에서 MLB에 데뷔한 오승환의 세 번째 팀이다. 2017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오승환은 올해 아메리칸리그 토론토와 1+1년 최대 7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시즌 중 다시 내셔널리그인 콜로라도로 옮기게 된 셈이다.

    콜로라도의 세 번째 한국인 투수이기도 하다. 앞서 콜로라도에는 김병현과 김선우가 뛴 바 있다.

    특히 콜로라도는 해발 고도가 높아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 필드가 홈 구장이다. 오승환의 돌직구가 통할지 관심이다.

    오승환은 MLB 데뷔 후 쿠어스필드에서 1경기를 소화했다. 세인트루이스 시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다만 표본이 적다. 현지 언론도 오승환이 쿠어스필드에서 빨리 생존법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오승환의 올해 컨디션은 좋다. 올 시즌 48경기 4승 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68을 거뒀다. 47이닝 동안 탈삼진 55개를 기록했고,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1.00이었다.

    팀의 필승 불펜으로 활약하며 때로는 마무리 역할도 맡았다. 세인트루이스 시절 마무리 경력까지 더하면 오승환이 쿠어스필드에서도 충분히 적응할 가능성이 적잖다. 오승환은 MLB 3년 통산 186경기 11승12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81의 성적을 냈다.

    콜로라도가 가을야구를 위해 승부를 건 모양새다. 콜로라도는 25일까지 53승 4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올라 있다. 지구 1위 LA 다저스와는 2경기 차라 우승 경쟁을 벌일 만하다.

    일단 오승환은 콜로라도에서도 필승 불펜으로 뛸 전망이다. 콜로라도는 불펜진 평균자책점이 5.29로 MLB 전체 30개 팀 중 29위다. 오승환이 불펜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를 이어주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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