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싱글대디의 동반 가족여행.. 어쩌다 커플이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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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시즌이다.
많은 이들이 여행을 떠났거나 준비하고 있다.
재혼 여행을 준비 중이었던 두 사람의 지인이 갑작스레 결별하고, 두 사람이 대신 아프리카행 티켓을 거머?다.
두사람은 지인들 덕분에 아프리카로 가족 여행을 떠났지만 앙숙끼리 스위트룸까지 나눠쓰며 함께 여행해야 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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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구건우 기자]
▲ <웨딩싱어>와 <첫키스만 50번째>의 두 주인공이 <블렌디드>에선 중년의 로맨스를 펼쳐 보인다. |
ⓒ 워너브라더스 |
특히 드류 배리모어와 아담샌들러는 이 영화를 통해 세 번째 커플 연기를 펼쳤다. 4000만 달러(한화 약 45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이 작품은 2014년 5월에 개봉하여 북미 박스오피스 4629만 달러 수입을 기록하며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전 세계 극장 수입은 1억2803만 달러(한화 약 1430억 원)로 나쁘지 않은 기록이었다.
▲ 영화 <블렌디드>의 한 장면. 배경인 아프리카는 여행 갈증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
ⓒ 워너브라더스 |
재혼 여행을 준비 중이었던 두 사람의 지인이 갑작스레 결별하고, 두 사람이 대신 아프리카행 티켓을 거머?다. 두사람은 지인들 덕분에 아프리카로 가족 여행을 떠났지만 앙숙끼리 스위트룸까지 나눠쓰며 함께 여행해야 하는 상황. 당연히 두 사람뿐 아니라 두 가족이 티격태격하는 상황에 봉착한다. 하지만 짐의 세 딸들은 로렌에게서 엄마의 정을 느끼고 로렌의 두 아들 역시 짐과 가까워진다. 뜻하지 않게 서로의 빈 자리를 채우게 된 두 사람도 점점 마음을 열게 된다.
영화는 시작과 동시에 무엇을 상상하든 그 범위를 전혀 벗어나지 않는다. 영화는 놀랄 만큼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대로 흘러가고 있다. 영화가 지닌 식상함을 어느 정도 상쇄시키는 건 슬랩스틱과 유머가 적절하게 섞인 코미디와 노련함이 베어있는 드류 배리모어와 아담 샌들러의 연기 호흡이다. 두 사람은 처녀 총각으로 등장했던 <첫 키스만 50번째> 이후 10년 만에 스크린에서 재결합했다. <블렌디드>에서 두 사람이 선보이는 중년의 로맨스는 로맨틱 코미디에 대한 요구사항을 잘 충족시키고 있다.
▲ 영화 <블렌디드>에서 아담 샌들러와 세번째 호흡을 맞춘 농구 스타 샤킬 오닐의 모습. |
ⓒ 워너브라더스 |
영화의 배경이 되고 있는 아프리카의 광활한 풍경과 볼 거리도 여행 갈증을 불러일으키며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NBA 팬이라면 반가울 법한 얼굴도 있다. 바로 미국 농구스타 샤킬 오닐이 조연으로 출연한다는 점이다. 샤킬 오닐은 짐의 직장 동료로 등장해 뱃살 개인기까지 선보이며 웃음을 주기도 한다. 사실 샤킬 오닐이 아담 샌들러와 호흡을 맞춘건 이번이 3번째다. 앞서 영화 <잭 앤 질>과 <그로운업스2>에서도 출연했다. 안타깝게도 세 작품 모두 국내 개봉은 하지 않았다.
영화는 아담 샌들러, 드류 배리모어 조합에 준수한 박스오피스 성적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선 IPTV로 출시됐다. DVD와 블루레이로는 삭제 신과 메이킹 필름, NG장면등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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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글은 구건우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zig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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