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김정현, 시한부 선고에 충격! 서현, 동생 죽음에 오열.. 첫 방송부터 '시간순삭'

김혜영 2018. 7. 2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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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이 첫 방송부터 눈을 뗄 수 없는 빠른 스토리와 박진감 넘치는 연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25일 첫 방송 된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연출 장준호)은 첫 방송부터 몰아치는 스토리 전개로 눈길을 잡아끌었다. 극 초반부터 살인사건에 휘말려 유력한 용의자가 된 천수호(김정현), 동생의 죽음 앞에 울부짖는 설지현(서현), 그리고 살인사건 현장의 발견자이자 설지현의 곁을 지키는 남자 신민석(김준한)까지, 살인사건으로 얽히기 시작한 인물들에게 심상찮은 분위기가 드리워지는 모습으로 첫 포문을 열었던 것. 이와 함께 “누군가 그랬다. 우린 모두 언젠간 죽는데, 영원히 살 것처럼 행동한다고”라는 천수호의 내레이션이 담기면서 몰입을 극대화시켰다.

이어 까칠한 재벌 2세에서 한순간에 시한부가 되고 살인용의자가 돼버린 천수호, 요리사를 꿈꾸며 꿋꿋이 주차 안내요원으로 일하던 중 동생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 설지현, 일에 대한 갈등과 6년 된 연인에 대한 미안함이 교차하는 가운데 그날의 진실을 알게 돼버린 신민석, 천수호에 대한 집착으로 결국 살인 사건에 휘말려버린 은채아의 모습이 60분 동안 쉴 틈 없이 펼쳐지면서 긴장감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촘촘한 극 전개, 치밀한 연출과 함께 김정현, 서현, 김준한, 황승언은 극과 극으로 상반되는 캐릭터들의 감정변화를 빈틈없이 소화해내는 열연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천수호 역의 김정현은 머리에 생긴 종양으로 6개월 밖에 살 수 없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된 후 충격에 빠지는가 하면, 배다른 형제인 천수철(서현우)과 살벌한 결투를 벌이며 분노를 폭발시키는, 극과 극 면모를 실감나게 그려냈다. 이어 자신의 호텔방에서 죽은 지은의 시신을 발견한 후 넋이 나간 채 경찰차에 오르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설지현 역의 서현은 오래된 연인 신민석과의 행복한 미래를 그리며, 억울한 일 앞에서도 묵묵히 무릎을 꿇고, 갑자기 들이닥쳐 행패를 부리는 금태성(김정태) 앞에서도 똑 부러지게 할 말을 다하는 ‘오뚝이’ 같은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하지만 이내 갑작스런 동생의 죽음 앞에 참지 못하고 눈물을 토해내고 마는 감정 열연으로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신민석 역의 김준한은 재벌들의 더러운 일들까지 처리해야하는 변호사 일에 염증을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이 그 일을 해야 하는 것에 대한 괴로움, 6년 된 연인 지현의 고충을 보게 된 후 느끼는 안타까움을 특유의 연기력으로 표현해냈다. 더욱이 지현의 동생 지은이 죽은 현장에서 은채아(황승언)가 가져간 자신의 만년필을 발견한 후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어내는 모습으로 호기심을 돋웠다.

은채아 역의 황승언은 신민석과의 첫 만남부터 당돌함으로 신민석을 당황하게 하는가 하면, 천수호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기자들 앞에서 이벤트를 꾸미고, 자신의 생일에도 매몰차게 구는 천수호에게 차가운 눈빛을 장착한 채 “생일 축하해줘서 고마워. 이xxx아”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뜨는 당찬 연기를 선보였다. 반면 천수호의 방에서 지은을 발견하자 질투에 사로잡혀 독기를 뿜어내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드리웠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 말미에는 경찰차에 오르면서 괴로운 얼굴로 죽은 지은이 누워있는 병원 쪽을 돌아보는 수호, 민석의 품에 안겨 흐느끼는 지현, 그리고 사건 현장에서 자신의 만년필을 발견한 후 채아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는 민석의 모습이 담겨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첫 화부터 빠른 스토리 전개 너무 좋다”, “1회만으로 벌써 시간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캐릭터들 하나하나 정말 극과 극의 감정들이 다 보이는 것 같았다”, “내일은 어떤 시간들이 흘러가게 될지 기다려지네요”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늘(26일) 밤 10시 3, 4회 방송.

iMBC 김혜영 |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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