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與 “사건본질은 계엄문건 그 자체”… 송영무 감싸기

입력 : 2018-07-25 18:48:47 수정 : 2018-07-25 18:48:4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추미애 “개혁 막으려 거짓말쟁이 몰아” / 홍영표 “사후보고 공방만 부각” 비판 더불어민주당이 25일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을 둘러싼 진실 공방에 사실상 송영무 국방부 장관 손을 들어줬다. 당 안팎에서는 박근혜정부 시절 계엄령 문건을 작성한 기무사에 대한 불신이 작용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의 국면을 송 장관과 기무사 사이의 ‘진실 게임’인 것처럼 전개하면서 심지어 현 국방부 장관의 개혁 의지를 좌초시키기 위해 거짓말쟁이로 몰고 가는 양상”이라며 “달을 가리키고 있는데도 가리키는 손가락이 굽었느니, 삐딱하다느니 하는 격이나 다를 바가 없다”고 기무사 태도를 비판했다.

송영무 국방장관(오른쪽)과 이석구 국군기무사령관(왼쪽)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추 대표는 나아가 “국방부 장관인들 쿠데타 조직의 엄청난 보고를 받고, 그 조직적 저항이 어디까지일 것인지, 누가 개입되고 어느 선까지 보고되었는지 진중한 자세로 즉답을 회피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송 장관을 적극적으로 두둔했다. 기무사가 지난 24일 국회 국방위에서 송 장관을 거짓말쟁이로 몰아가는 ‘하극상’을 벌인 것으로 판단한 셈이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어제 국방위는) 작년 3월 기무사의 계엄문건 작성 경위가 아닌, 국방부 장관과 기무사가 사후 보고를 놓고 공방을 벌이는 모습만 부각시키려는 시도가 있는 것 같다”며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번 사건의 본질은 기무사 문건 그 자체”라고 주장했다. “명확한 내란 음모이자 반헌법적 쿠데타 모의”인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 작성에 대한 진실 규명이 먼저라는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2014년 11월 세계일보의 정윤회 문건 보도를 거론하며 “정윤회 문건 내용에 대한 엄중한 진상 파악 대신 청와대 문서유출 사건으로 본질을 흐리려는 시도가 있었고, 그 결과 ‘최순실 국정농단’을 엄단할 기회를 당시에 놓쳤다”며 “이번 사안의 본질은 기무사의 계엄문건”이라고 강조했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수지 '치명적인 매력'
  • 수지 '치명적인 매력'
  • 안유진 '순백의 여신'
  • 고민시 '완벽한 드레스 자태'
  • 엄현경 '여전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