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독점막자".. 동영상 서비스에 힘 싣는 토종포털

김지영 2018. 7. 2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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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동영상서비스 시장의 절대 강자 유튜브가 국내 미디어 시장을 압도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포털도 동영상 서비스에 힘을 싣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포털사들이 하반기 동영상 서비스에 역점을 둘 전망이다.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의 독주 속에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인터넷진영의 동영상 서비스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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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편집·전문 툴 제공 등
블로그 동영상서비스 기능 강화
카카오TV 영상수익 확인 간편화

인터넷 동영상서비스 시장의 절대 강자 유튜브가 국내 미디어 시장을 압도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포털도 동영상 서비스에 힘을 싣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포털사들이 하반기 동영상 서비스에 역점을 둘 전망이다. 국내 동영상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유튜브에 맞서, 연속 재생과 이용자 참여 등 유튜브의 강점을 벤치마킹한 서비스로 반격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의 독주 속에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인터넷진영의 동영상 서비스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간한 '2017년 OTT 이용행태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유튜브 이용률은 33.7%로 전년 대비 2.7%포인트(p)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네이버TV 이용률은 6.6%로 전년대비 약 2%p 하락했고, 카카오TV의 이용률은 1.8%에 그쳤다.

유튜브 독과점 구조를 깨기 위해 국내 포털업계는 하반기 다각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네이버는 최근 블로그에 동영상 중심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최근에는 손쉽게 영상 편집을 할 수 있는 전문 창작툴은 물론, 개별 동영상 검색 및 추천 기술 기반의 동영상 연속 재생 플레이어 기능 등을 공개했다. 또한 네이버는 8월 중으로 동영상 인프라를 강화하고, 10월까지는 동영상 검색과 '무비 에디터' 기능을 추가해 순차적으로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블로거가 동영상을 편하게 올릴 수 있도록 블로그앱에서 동영상 촬영은 물론 음성 분리, 자막 편집, 스틸 이미지 추출 등 동영상을 손쉽게 편집할 수 있는 무비 에디터 기능을 추가했다. 개별 동영상 검색 기능 강화하고 검색 시 동영상 연속 재생도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이는 유튜브에서 '관련 동영상' 형태로 추천되는 형식과 유사하다.

카카오 역시 창작자가 동영상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지원책을 만들었다. 카카오 TV는수익 관리 플랫폼인 '비즈 스테이션'을 통해 창작자들이 직접 자신의 동영상과 라이브 방송에 간편하게 광고를 적용하거나 후원받기를 설정하고 수입 및 정산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카카오TV 이용자가 동영상 채널을 플러스친구로 추가하면 간편하게 해당 채널의 라이브 방송과 업데이트된 영상을 카카오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창작자는 카카오 플러스친구를 통해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다.

네이버, 카아오는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네이버는 동영상 서비스가 검색창 역할을 대체하는 변화를 반영해 '하우투(How to)' 영상 확보에 나섰다. 이를 위해 네이버TV는 프랑스 푸드 스타트업 '쉐프클럽', 일본의 C채널 등과 손을 잡고 요리, 뷰티 하우투 영상을 제공 중이다.

카카오는 올 초부터 카카오페이지에서 영화 다시보기(VOD)를 제공 중이다. 카카오는 무료 10분 미리보기나 5~10분 분량으로 쪼개서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짧은 시간에 콘텐츠를 소비하는 스낵컬처 인기를 반영해 모바일에서 이용자를 확대해 간다는 전략이다.

인터넷업계 관계자는 "유튜브가 절대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사의 핵심 플랫폼을 통해 기존 이용자들을 동영상 콘텐츠 이용자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라며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영기자 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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