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알테오젠,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 전 세계 두번째 개발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25 13:23

수정 2018.07.2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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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베터 개발기업 알테오젠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의 재조합단백질을 전 세계 두번째로 개발해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고 25일 밝혔다. ALT-B4는 알테오젠이 개발한 원천기술로 단백질 공학 기술을 이용해 기존에 알려진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의 고유한 작용기작과 효소 활성을 유지하면서 열 안정성을 증가시켜 단백질의 안정성을 높인 새로운 히알루노니다제 기술이다.

알테오젠측에 따르면 기존 항체치료제나 단백질 의약품의 경우 인체에 많은 용량을 투여 해야 효과를 볼 수 있었다. 투여방법은 정맥주사로 투여인데 환자가 병원에 입원해 집중 관리를 받아야 했다. 투여시간도 약 4~5시간 정도 걸려 환자가 어려움을 겪었고 의료수가를 높이는 원인이 되어왔다.

바이오업계는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정맥주사 항체 의약품을 피하주사 투여방식으로 바꾸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다.
현재 미국의 할로자임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rHuPH20)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이 기술로 할로자임은 글로벌 항체의약품 개발회사에 기술에 제공하고 마일스톤 및 로열티를 받고 있으며 이 기술에 대한 로열티 수입만 매년 약 3500억원에 달한다.

알테오젠 정경훈 연구소장은 “유럽에서 이미 로슈사가 유방암 치료 항체인 피하주사용 허셉틴을 출시하여 불과 몇 년 사이에 전체 허셉틴 시장의 5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단백질 치료제의 피하주사용 기술이 미래를 지배할 것이다”면서 “세계 두 번째로 개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는 모든 정맥주사용 항체나 단백질 치료제의 피하주사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히아루로니다제 그 자체로 안과 및 기타 수술 시에 타 약제와 병용하여 사용하는 등 적응 증의 범위가 넓어서 막대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 밝혔다.

알테오젠은 이 원천기술을 사용해 피하주사용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다.
점진적으론 다른 정맥주사용 항체 및 바이오의약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국가에 특허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히알루로니다제의 짧은 혈액 내 반감기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히알루로니자제와 자사의 기술을 활용한 NexPTM 융합단백질을 제작, 암 세포 표면에 과 발현된 히알루론산으로 인해 항암치료제의 접근성의 어려움을 해결하여 항암치료제 시장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한편 알테오젠은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베터 개발 기업으로 허셉틴, 아일리아바이오시밀러 개발 뿐만 아니라 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NexPTM 와 항체-약물접합(ADC) 의 원천기술인 NexMabTM과 개발했고 이를 기반으로 바이오베터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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