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그룹 ‘허언증 갤러리’에 자취방 창문을 통해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보는 사진과 함께 인싸(인사이더)들의 아침이란 글이 올라와 1만 9000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네티즌들은 "갓겜…" "아침? 새벽부터 몰컴(몰래컴퓨터)해서 하는데요?” “메이플 안하면 문찐(현대 문화에 덜떨어진 사람을 칭하는 말) oㅈ(인정)?”라는 댓글을 적었다.
(구)유저의 메이플스토리 구 유저들에게 ‘검은 마법사’의 등장은 큰 의미이다. 회원 수 1800만명이 넘는 메이플스토리의 결말을 드디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복귀 유저인 박상규(25·남)씨는 “제 유년시절을 같이 보낸 게임인데 갈 땐 가더라도 한 판 정도는 괜찮잖아?”라고 말하며 추억을 회상했다.
신 유저의 메이플스토리 ‘테라버닝’을 통해 신규 유저는 기존 유저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 네이버 대표카페에 “요즘 며칠이면 200 찍나요?”라는 질문에 “6시간”이라는 쿨 내 진동하는 답변이 달렸다.
유튜브에는 ‘추천 사냥터 및 직업’과 같은 신규 유저들을 위한 콘텐츠가 쏟아졌다. 게임 유튜버인 황병규(26·남)씨는 “저희는 대중의 관심사에 따라 영상을 만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메이플스토리를 하게 됐죠”라고 말했다.
'단풍길' 걷는 메이플스토리 지난 5월 피시방 게임 점유율 2%였던 메이플스토리는 불가 3개월 만에 오버워치를 제쳤다. 그러나 그 후로는 지속적인 서버장애가 발생해 블리자드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다. 유저들은 “넥슨은 물 들어올 때 노 젓고 싶으면 서버관리 똑바로 해라” “단풍길(꽃길을 메이플에 빗댄 말) 걷고 싶으면 잘 좀 하자”고 말하며 진심 어린 충고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