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남동부서 댐 무너져 수백명 실종·다수 사망

최민지 기자 2018. 7. 2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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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라오스 남동부 앗타푸주에서 댐이 무너져 다수가 사망하고 수백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라오스통신(KPL)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K건설과 한국서부전력 등 한국 기업이 시공에 참여한 댐이다.

23일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 붕괴로 물에 잠긴 라오스 앗타푸주의 모습. ABC라오스 뉴스 보도화면 갈무리

보도에 따르면 세피안-세남노이댐이 무너진 것은 전날 밤 8시쯤이다. 이로 인해 50억㎥의 물이 쏟아지면서 인근 사남싸이 지구의 마을 6개가 물에 잠겼고 약 6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댐의 붕괴 원인을 비롯해 보다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앗타푸주 관계자들은 배를 통해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한편 당과 정부기관, 경찰, 군대 등에 피해자에 대한 긴급 원조를 요청했다.

세피안-세남노이댐의 시공을 맡은 세피안-세남노이 전력회사(PNPC)는 2012년 3월 설립된 합작 회사다. 한국서부전력과 SK건설 등 한국 기업도 참여했다. 두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49%다.2013년 2월 착공해 지난해 공사가 끝났으며 사업에는 총 10억2000만달러(약 1조1577억원)가 들어간 것으로 추산된다.

라오스 당국은 2019년 이 댐을 가동한 뒤 댐에서 생산되는 전기의 90%는 태국에 수출할 계획이었다. 현지에서 사용되는 전력은 나머지 10%에 불과하다. 이 댐의 전력생산량은 410메가와트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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