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유채영 4주기.. 남편 "언제나 유채영 남편으로 남을게"

이영수 2018. 7. 24.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수 겸 배우 故 유채영의 4주기를 맞아 남편 김주환 씨가 편지를 남겼다.

김 씨는 24일 고인의 팬카페에 "나 왔어. 아까부터 너 앞에 앉아있어. 패션5에서 빵 사왔어. 자기가 좋아하는 빵이랑 콜라랑 육포랑 꾸이맨이랑...왜 이런 것만 좋아해? 그러니까 아팠지"라고 글을 시작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수 겸 배우 故 유채영의 4주기를 맞아 남편 김주환 씨가 편지를 남겼다.

김 씨는 24일 고인의 팬카페에 “나 왔어. 아까부터 너 앞에 앉아있어. 패션5에서 빵 사왔어. 자기가 좋아하는 빵이랑 콜라랑 육포랑 꾸이맨이랑...왜 이런 것만 좋아해? 그러니까 아팠지”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오늘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니네. 아직은 괜찮지 않네. 눈물이 너무 많이 나 숨이 차고 머리가 아플 정도로. 자기한테 노래 해주고 싶었는데 잘 안되네 내 노래 듣는 거 좋아했는데. 자기가 떠난지 4년됐다.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언제나 유채영 남편으로 남을게. 내가 사랑하는 내 아내는 너 하나뿐이니까. 약속할게 그리고 이 약속만이라도 지킬게”라고 글을 계속 이어갔다.

또 “널 지켜준다던 약속은 못 지켰으니까 얼마 전에 많이 아팠어. 심장이 안 좋아졌나 봐. 근데 역시나 별로 걱정 안 돼. 자기가 떠난 뒤로 죽음이 무서운 적 없었으니까. 하늘에서 허락한다면 오늘이라도 떠나고 싶으니까...너무 보고 싶다 내 사랑”이라며 심경을 표현했다.

유채영은 1989년 그룹 푼수들로 데뷔, 1994년 혼성그룹 쿨 멤버로 활동했다. 이후 솔로 가수와 배우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2008년에는 10년 지기 친구이자 한 살 연하 사업가인 김 씨와 화촉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유채영은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후 2014년 7월 24일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