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불타고 있다..스웨덴, 그리스 비상사태

장지영 기자 2018. 7. 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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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불타고 있다.

최근 산불 때문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스웨덴을 비롯해 핀란드,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에서 산불이 빈발하는 가운데 남유럽 국가 그리스에도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AFP통신 등은 23일(현지시간) 그리스 수도 아테네 외곽 서쪽에 위치한 키네타와 동북쪽의 펜텔리에서 잇따라 2개의 대형 산불이 발생, 최소 60명이 사망하고 15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스웨덴만큼은 아니지만 2~3일전부터 핀란드와 노르웨이에서도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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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2개의 대형화재로 최소 60명 사망..스웨덴, 산불 80개로 임야 2억5000만㎡ 불타
그리스 아테네 인근 키네타에서 23일(현지시간)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 작업을 한 뒤 폐허가 된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이날 아테네 인근에서 발생한 2건의 대형 화재로 사망자가 최소 50명에 달하고 부상자도 150여명에 이른다. 신화뉴시스

유럽이 불타고 있다. 최근 산불 때문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스웨덴을 비롯해 핀란드,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에서 산불이 빈발하는 가운데 남유럽 국가 그리스에도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AFP통신 등은 23일(현지시간) 그리스 수도 아테네 외곽 서쪽에 위치한 키네타와 동북쪽의 펜텔리에서 잇따라 2개의 대형 산불이 발생, 최소 60명이 사망하고 15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사망자들은 빠른 불길을 피하지 못한 채 대부분 집이나 차 안에서 발견됐다. 워낙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수백명의 소방관들이 진화에 매달리고 있지만 최근 40도 안팎의 폭염이 계속된 불길 속도가 워낙 빨라서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그리스 당국은 우선 아테네 주민들에게 집을 버리고 해안가로 대피 지시를 내리는 한편 유럽연합(EU) 등에 긴급 도움을 요청했다. 독일 프랑스 키프러스 등이 소방대원과 항공기 등을 보냈다. 그리스 당국은 파르테논 신전 등이 있는 아테네의 유명 관광지 아크로폴리스를 폐쇄했다.

스웨덴 북부 유스달에서 발생한 산불로 불타버린 숲. 스웨덴에서는 최근 산불이 무려 80개가 발생해 국가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불탄 임야 면적만 무려 2억5000만㎡에 달하고 있다. AP뉴시스

벌써 열흘 가까이 산불과 싸우고 있는 스웨덴은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스웨덴에서는 7월 15일 이후 무려 80개의 산불이 발생했다. 특히 북극권에 가까운 지역에서 31건의 산불이 발생한 상태다. 북극권인 스웨덴에서는 여름 평균 기온이 23도 안팎이지만 올해는 35도까지 올라간 상태다. 당분간 비 소식도 없는 상황이라 산불로 인한 비상상황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스웨덴의 요청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EU 국가들이 소방관과 소방헬기 등을 보내 진화를 돕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태다. 고온과 강풍 때문에 불길이 계속 다른 지역으로 날아가는 통에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23일 현재 40개의 산불이 완전히 진화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적 피해는 많지 않지만 무려 2억5000만㎡의 임야가 불탔다.

스웨덴 언론은 “스웨덴이 불타고 있다. 미증유의 고통을 직면했다”며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스웨덴만큼은 아니지만 2~3일전부터 핀란드와 노르웨이에서도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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