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그리스 산불로 최소 50명 사망·114명 부상

유세진 2018. 7. 24. 16: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리스에서 10여년 만에 최악의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수도 아테네 인근에서 발생한 2개의 대형 산불로 최소 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우려된다고 영국 BBC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그리스 소방 당국도 이날 49명의 사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시신들이 발견되기 전 그리스 당국은 사망자 수가 최소 24명이라고 밝혔었다.

사망자 외에 최소 104명이 부상했으며 이가운데 11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명은 생명 위독해 사망자 더욱 증가 우려
【마티(그리스)=AP/뉴시스】그리스 소방관들이 24일 아테네 북동쪽 마티에서 불에 타 죽은 시신들이 널려 있는 화재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강풍으로 산불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소 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018.7.24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그리스에서 10여년 만에 최악의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수도 아테네 인근에서 발생한 2개의 대형 산불로 최소 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우려된다고 영국 BBC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그리스 소방 당국도 이날 49명의 사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적십자에 따르면 이번 재난의 중심지인 해안 마을 마티의 한 빌라 마당에서 26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 시신들이 발견되기 전 그리스 당국은 사망자 수가 최소 24명이라고 밝혔었다. 불에 탄 주택 등에 대한 수색 작업이 시작되면 사망자 수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그리스 구조대는 보트와 헬리콥터를 이용해 해변으로 대피한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다.

그리스는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에 헬리콥터와 소방관 지원을 호소했다. 이미 스페인과 키프로스, 이탈리아, 독일, 폴란드, 프랑스가 그리스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수백명의 소방관들이 진화에 매달리고 있지만 많은 아테네 시민들이 집을 버리고 대피에 나섰다.

그리스 관리들은 불길을 피해 보트 한 척을 타고 대피한 관광객 10명의 행방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진화 및 구조를 위해)가능한 모든 일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스니아 방문 중 23일 일정을 중단하고 긴급 귀국했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아테네에서 북동쪽으로 약 40㎞ 떨어진 마티에서 발생했다. 숨진 사람들은 주택 안이나 자동차 안에서 발견됐다.

사망자 외에 최소 104명이 부상했으며 이가운데 11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들 중 어린이는 16명이다.

그러나 강풍과 폭염이 계속되고 있어 진화 작업은 시간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dbtpwl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