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유채영 4주기에 남편 김 씨 “언제나 유채영 남편으로 남을 것”

입력 2018-07-24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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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유채영 4주기에 남편 김 씨 “언제나 유채영 남편으로 남을 것”

故 유채영의 4주기를 맞아 남편 김주환 씨가 아내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담은 편지를 남겼다.

24일 김주환 씨는 고인의 팬카페에 “나 왔어. 아까부터 너 앞에 앉아있어. 패션5에서 빵 사왔어. 자기가 좋아하는 빵이랑 콜라랑 육포랑 꾸이맨이랑...왜 이런 것만 좋아해? 그러니까 아팠지”라며 운을 뗐다.

이어 “오늘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니네. 아직은 괜찮지 않네. 눈물이 너무 많이 나 숨이 차고 머리가 아플 정도로. 자기한테 노래 해주고 싶었는데 잘 안되네 내 노래 듣는 거 좋아했는데”라며 “자기가 떠난지 4년됐다.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언제나 유채영 남편으로 남을게. 내가 사랑하는 내 아내는 너 하나뿐이니까. 약속할게 그리고 이 약속만이라도 지킬게”라고 말했다.

또한 김 씨는 “널 지켜준다던 약속은 못 지켰으니까 얼마 전에 많이 아팠어. 심장이 안 좋아졌나 봐. 근데 역시나 별로 걱정 안 돼. 자기가 떠난 뒤로 죽음이 무서운 적 없었으니까. 하늘에서 허락한다면 오늘이라도 떠나고 싶으니까...너무 보고 싶다 내 사랑”이라며 떠난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故 유채영은 2008년 김주환 씨와 결혼했다. 2014년 7월 24일 투병 중이던 위암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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