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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유채영 4주기, 남편 절절한 편지 "내 아내는 너 하나…너무 보고싶어"

김소연 기자
입력 : 
2018-07-24 13: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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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그룹 쿨 출신 유채영(본명 김수진)의 4주기를 맞아 남편 김주환 씨가 그리움 가득한 편지를 남겼다.

유채영은 지난 2014년 7월 24일 위암 투병 중 별세했다.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하던 중이었다. 24일 고(故) 유채영의 4주기를 맞아 남편 김주환 씨는 고인의 팬카페에 편지를 남겼다.

김주환 씨는 "나 왔어. 아까부터 너 앞에 앉아있어. 패션5에서 빵 사왔어. 자기가 좋아하는 빵이랑 콜라랑 육포랑 꾸이맨이랑... 왜 이런 것만 좋아해? 그러니까 아팠지"라며 운을 뗐다.

김주환 씨는 "오늘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니네. 아직은 괜찮지 않네. 눈물이 너무 많이 나 숨이 차고 머리가 아플 정도로. 자기한테 노래 해주고 싶었는데 잘 안되네 내 노래 듣는 거 좋아했는데"라며 아픈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자기가 떠난지 4년됐다.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언제나 유채영 남편으로 남을게. 내가 사랑하는 내 아내는 너 하나뿐이니까. 약속할게 그리고 이 약속만이라도 지킬게. 널 지켜준다던 약속은 못 지켰으니까... 얼마 전에 많이 아팠어. 심장이 안 좋아졌나 봐. 근데 역시나 별로 걱정 안돼. 자기가 떠난 뒤로 죽음이 무서운 적 없었으니까. 하늘에서 허락한다면 오늘이라도 떠나고 싶으니까... 너무 보고 싶다 내 사랑"이라며 절절한 사랑 고백을 남겼다.

유채영은 1989년 그룹 푼수들로 데뷔했으며 1994년 혼성그룹 쿨 멤버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유채영은 그룹 어스를 거쳐 1999년 솔로 가수로 변신했다. 2008년에는 10년 지기 친구이자 한 살 연하 사업가인 김주환 씨와 결혼했다. 2014년 7월 24일 위암 투병 중 남편과 팬들 곁을 떠났다.

ksy7011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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