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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월호 유가족 같은 표정을 지어?”…KBS 강민경 PD막말 논란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7.24 11:23 수정 2018.07.24 11:27 조회 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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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 호러블리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KBS 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PD가 촬영 현장에서 세월호 유가족을 운운하는 막말을 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져 논란을 빚고 있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러블리 호러블리' 강민경 PD는 최근 드라마 촬영 도중 한 여배우에게 슬퍼하는 연기가 부자연스럽다고 지적하면서 “왜 세월호 유가족 표정을 짓고 있냐.”며 비하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문제의 발언이 외부로 알려진 건 현장의 한 스태프가 강 PD의 경솔한 언행을 신문고에 투서를 하면서다. 파장이 커지자 강 PD는 스태프들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측은 “해당 PD가 그런 언행을 한 것은 맞지만 본인도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으며, 현재 촬영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 PD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해당 장면은 사고를 당한 한 극 중 인물이 '인터뷰'를 하는 장면이었는데, 배우가 감정을 크게 잡으며 침통한 표정을 짓기에 '이 장면은 세월호 유가족의 인터뷰와 같은 성격이 아니다, 그 감정보다는 밝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미로 무의식적으로 세월호 유가족 예를 들었다.”며 유가족을 폄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운명을 공유하는 한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강 PD의 입봉작이기도 하다.

박시후, 송지효, 이기광, 함은정, 최여진, 장혁진, 지승현, 문수빈 등이 출연하며 '너도 인간이니' 후속으로 8월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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