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원전두고 터무니없는 왜곡..전력수급계획 밝혀라"

최은지 기자 입력 2018. 7. 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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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4일 "폭염으로 인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 이에 대한 우려와 함께 원전 가동사항을 터무니없이 왜곡하는 주장도 있다"며 "산업부가 전체적인 전력 수급계획과 전망, 그리고 대책에 대해서 소상히 국민들께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32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정부가 폭염대책을 수립해 대비하고 있지만 장기화되는 폭염을 특별재난 수준으로 인식하고, 관련 대책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챙겨주기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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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자연재난에 포함해 관리해야..종합대책 수립하라"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페이스북) 2018.7.23/뉴스1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폭염으로 인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 이에 대한 우려와 함께 원전 가동사항을 터무니없이 왜곡하는 주장도 있다"며 "산업부가 전체적인 전력 수급계획과 전망, 그리고 대책에 대해서 소상히 국민들께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최근 정부의 수요예측이 빗나가 원전을 추가로 가동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자 문 대통령이 직접 반박하며 탈원전에 대한 의지를 재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32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정부가 폭염대책을 수립해 대비하고 있지만 장기화되는 폭염을 특별재난 수준으로 인식하고, 관련 대책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챙겨주기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무더위 때문에 국민들 고생이 많다.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온열 환자가 급증하고 사망자도 늘고 있다"며 "닭이나 돼지 등 가축과 양식어류의 폐사도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노약자와 독거노인, 쪽방에서 생활하시는 분들과 같은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이 충분한지 점검하고, 폭염 속에서 땡볕노동으로 노동자와 농업인 등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주기 바란다"며 "앞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가축, 농축산물 피해, 식중독, 감염병 등에 대한 대책과, 폭염으로 인한 도로 파손이나 열차 선로문제 등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폭염의 장기화는 앞으로도 되풀이되고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이제는 폭염도 재난으로 취급해서 재난안전법상의 자연재난에 포함시켜서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폭염 위기관리 매뉴얼, 폭염 피해에 대한 보상근거 마련 등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종합대책을 수립해 달라"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만큼 "더 많은 국민들이 휴가를 잘 보낼 수 있도록 마련한 근로자 휴가비 지원제도, 휴가문화 개선 캠페인 등 관련 대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역경제와 내수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국민들이 가급적 국내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문화부 등 관계부처는 이달 초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표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이행에 속도를 내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안전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며 "휴양지의 안전시설과 사고취약지역, 신속한 구조·구급체계 등을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하고, 특히 인파가 몰리는 해수욕장과 피서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일어나는 불법촬영에 대해서 강력한 단속 대책을 세워주기 바란다"고 했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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