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호러블리' 측 "PD 세월호 유가족 발언 사과..반성中"[공식]

[일간스포츠 황소영]

'러블리 호러블리' 측이 세월호 유가족과 관련한 담당 PD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KBS 2TV 새 월화극 '러블리 호러블리'에서 논란이 일었다. 강민경 PD가 최근 인터뷰 내용을 촬영하던 과정에서 '왜 세월호 유가족 표정을 짓고 있느냐'고 한 배우를 향해 지적한 것. 이 내용을 들은 현장 스태프는 경솔한 언행이라고 지적하며 신문고에 투고했다.

파장이 커지자 KBS 측은 배경수 CP가 나서 상황을 수습하고 있다. 배 CP는 "사고를 당한 극 중 인물의 인터뷰 장면을 촬영할 때 분위기가 무겁지 않게 가야했다. 이걸 표현할 때 강민경 PD가 '이건 세월호 유가족 인터뷰가 아니다. 밝게 연기해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이 발언이 스태프들 사이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고 스태프들이 공유하는 사이트에도 올려 제작진이 접하게 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본인도 잘못했다고 생각해서 잘못한 부분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현재도 반성하며 자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담당 PD 교체까진 아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 않은 상황의 KBS. 미니시리즈 첫 연출인 강민경 PD에게 기회를 주려고 하는 것이나 첫 방송을 약 3주 앞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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