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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 호러블리` CP "강민경 PD 세월호 비하 발언은 실수…자숙 중"

양소영 기자
입력 : 
2018-07-24 09: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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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러블리 호러블리’ PD가 촬영 현장에서 세월호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한 매체는 KBS2 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의 강민경PD가 최근 촬영을 하던 중 여배우A의 슬퍼하는 연기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왜 세월호 유가족 표정을 짓고 있냐”고 힐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를 들은 현장 스태프는 경솔한 언행이라며 분개, 신문고에 이를 투고했다. 강민경 PD의 발언은 스태프 단체 메시지 등을 통해 퍼져나갔다. 이후 전 스태프 앞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KBS 배경수 CP는 이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강민경 PD가 배우의 인터뷰 장면을 촬영 중 ‘이건 세월호 인터뷰가 아니다. 표정을 밝게 해라’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은 맞다. 현장에서 그렇게 발언한 것에 대해 스태프가 마땅치 않다고 생각해서 논란이 빚어졌다. 이후 강민경 PD가 스태프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사과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배경수 CP는 강민경 PD의 발언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이고 실수도 맞다. 어떤 의도를 했다기보다 본인이 생각지 못한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입봉작이라 잘하고 싶고 부담이 컸던 상황에서 실수를 했다”고 말했다.

또한 배경수 CP는 “강민경 PD도 내부적으로 질타도 많이 받고 자숙하고 있다”며 “드라마 방영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프로그램을 잘 만들어서 시청자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운명을 공유하는 한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배우 박시후 송지효 이기광 함은정 최여진 등이 출연한다. ‘너도 인간이니’ 후속으로 8월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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