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보좌관, 노회찬 조롱 논란…“잔치국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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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24일 0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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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대표 보좌관 정 씨 페이스북
조원진 대표 보좌관 정 씨 페이스북
고(故) 노회찬 원내대표 페이스북
고(故) 노회찬 원내대표 페이스북
'친박'(친 박근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의 보좌관이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사망을 조롱하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다.

조 대표의 보좌관 정모 씨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잔치국수 사진과 함께 "잔치국수 드디어 먹었습니다. 오늘 저녁 못드신 분 몫까지 2인분 먹었습니다. 매년 7월 23일을 좌파척결 기념일로 지정하고 잔치국수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지난해 3월 10일 노 원내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을 기념해 국회 의원회관에서 잔치국수를 먹은 것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당시 노 원내대표는 탄핵 인용 직후 "잔치국수 드디어 먹었다. 오늘 점심 못 드시는 분 몫까지 2인분 먹었다. 매년 3월 10일을 촛불시민혁명기념일 지정하고 잔치국수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정 씨는 노 원내대표의 사망일을 '좌파척결 기념일'로 칭하고 노 원내대표가 작성한 글과 '^^' 이모티콘까지 똑같이 작성했다.

정 씨의 게시물은 트위터, 페이스북,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졌고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권에서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의원 보좌관이 국회의원의 죽음을 조롱한 것에 대해 누리꾼들의 분노를 표출했다.

누리꾼들은 "참 못됐다. 이건 사람이 죽은 건데. 어찌 같게 생각할까. 당신이랑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은 다 죽어야겠네"(turt****), "조롱하는 건 진짜 반인윤적인 행동인 듯 하다. 조원진 그 이름 기억하고 있겠다"(yyes****), "지금이라도 뉘우치고 반성하시길 바란다"(bart****)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재 정 씨의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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