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오픈 우승 몰리나리, 12년 전 캐디로 타이거 우즈 상대
당시 올라사발 캐디는 현재 몰리나리 캐디
2012년 라이더컵에서는 우즈와 무승부
당시 유러피언투어의 무명 프로 선수였던 몰리나리는 형 에두아르두의 캐디를 했다. 에두아르두는 2005년 US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로 마스터스에 참가했고 관례에 따라 전년도 마스터스 우승자인 타이거 우즈와 1, 2라운드 함께 경기했다. 캐디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도 당연히 경기 전 타이거 우즈와 악수를 했다.
유러피언투어 홈페이지는 “타이거 우즈는 당시 함께 경기한 에두아르두 몰리나리의 캐디가 자신을 꺾고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걸로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썼다.
2006년 마스터스에서 에드아르두 몰리나리는 80타-77타를 쳤다. 동반자인 우즈의 72-71타에 비해 14타를 더 치고 컷탈락했다. 우승은 7언더파를 친 필 미켈슨이 차지했고 타이거 우즈는 선두와 3타 차 공동 3위였다. 당시 우즈와 함께 공동 3위를 한 선수 중 한 명이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이었다.
몰리나리는 2012년 라이더컵 싱글 매치 마지막 매치에서 타이거 우즈와 상대해 비겼다. 당시 유럽은 6-10으로 뒤지다 마지막 날 싱글매치에서 대역전극을 펼쳤다.
이 밖에도 몰리나리는 축구팀 인터 밀란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좋아한다. 이탈리아 튜린에서 태어나 인터 밀란을 좋아하며 현재 런던에 살아 웨스트햄을 응원한다.
몰리나리의 특기는 드라이버다. 항상 똑 바로 잘 치는데 그 이유를 몰리나리도 잘 모른다고 한다. 몰리나리는 최근 5경기에서 3번 우승하고 2위 2번을 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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