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10명 사망..동물 떼죽음..전력수요 역대 최고치

최재영 기자 입력 2018. 7. 24. 07:21 수정 2018. 7. 2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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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더위가 적어도 8월 초까지는 계속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건강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10명이 더윗병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기 사용량도 급증하면서 정부가 기업들에게 전기 사용량을 줄여달라는 요청을 조만간 할 수도 있다고 공지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부터 발생한 더윗병 환자는 1천 명이 넘습니다.

특히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 한 주 동안에만 55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이 중에 1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어제(23일) 오후에는 천안아산∼오송역 구간 선로 온도가 61.4도까지 올라 고속열차가 이 구간에서는 시속 70km로 서행하기도 했습니다.

돼지들은 찜통 축사에서 숨만 헐떡이고, 출하를 앞둔 돌돔 8만 마리는 30도가 넘는 수온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장주석/돌돔 양식업자 : 7월 17일부터 수온이 상승하더니 몇 마리씩 죽어나가더니 5일 전부터는 1톤씩 죽더라고요.]

전국에서 지금까지 닭 117만 마리를 포함해 가축 125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기준으로 최대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여유 전력을 뜻하는 전력예비율도 한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어제까지 전력예비율은 8.4%로 집계됐습니다.

산업부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력수요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올여름 처음으로 기업들에게 수요감축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공지했습니다.

정부도 폭염을 자연 재난으로 결론 내리고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최재영 기자stillyo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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