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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철살인' 정치인 노회찬 의원…'진보정치 대중화'

'촌철살인' 정치인 노회찬 의원…'진보정치 대중화'
입력 2018-07-24 06:05 | 수정 2018-07-24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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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노회찬 의원은 말 그대로 노동 운동과 진보 진영의 간판스타였습니다.

    특히 정곡을 찌르면서도 품격을 잃지 않는 촌철살인의 발언을 통해서 진보정치를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김준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고 1학년 시절이던 1973년 유신 반대 투쟁에 참여한 노회찬 의원은 대학 시절엔 노동운동에 뛰어들었고 3년간 옥살이까지 했습니다.

    1992년 대선 때 백기완 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정치권과 인연을 맺었고, 2004년 민주노동당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정치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노회찬/당시 민노당 선거대책본부장 (지난 2004년)]
    "50년 동안 썩은 판을 이제 갈아야 합니다. 50년 동안 똑같은 판에서 삼겹살을 구워먹으면 고기가 새까매집니다. 이제 판을 갈 때가 왔습니다."

    비유의 달인으로 텔레비전 토론에 단골 출연자가 되면서 진보 정치의 익숙한 얼굴로 자리 잡았습니다.

    2005년엔 이른바 '안기부 엑스파일'에서 삼성으로부터 '떡값'을 받은 것으로 등장한 검사 7명의 실명을 공개한 것도 노회찬이기에 가능했던 파격.

    하지만, 이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하는 시련을 겪기도 했습니다.

    [노회찬/당시 진보정의당 의원 (지난 2013년)]
    "폐암 환자를 수술한다더니 폐는 그냥 두고 멀쩡한 위를 들어낸 의료사고와 무엇이 다릅니까?"

    지난 총선에서 다시 국회로 돌아와 진보 정당 사상 첫 3선 의원에 원내대표 자리까지 올라 정치 인생의 절정에 달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최근엔 국회 특수활동비를 자진 반납해 '역시 노회찬'이란 평을 들었지만, 뜻밖에도 정치자금 스캔들에 얽히자마자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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