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9은 S펜 강화, 아이폰은 3가지 모델

김강한 기자 2018. 7. 24.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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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 사진으로 본 삼성·애플 신제품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판도를 좌우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과 애플 신형 아이폰 추정 사진이 해외 IT(정보기술) 매체와 IT 전문 블로거 등을 통해 잇따라 유출되고 있다. 사진을 통해 드러난 노트9과 신형 아이폰은 모두 테두리(베젤)가 더 얇아졌지만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전작(前作)인 노트8, 아이폰X(텐)과 닮은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X과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S9의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두 회사가 신제품으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트9은 다음 달 9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 행사를 열고 같은 달 24일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애플은 신형 아이폰을 9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노트9은 S펜 강화하고 아이폰은 3가지 모델로 출시

IT 전문 블로거 애반 블래스는 이달 18일 트위터를 통해 노트9 추정 사진을 공개했다. 제품 광고용으로 보이는 이 사진에서는 전자 필기구인 노란색 'S펜'이 가장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노트9에서 S펜 기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전 세계 미디어에 발송한 노트9 공개 행사 초청장에도 S펜 버튼을 크게 확대한 사진을 넣었다. IT 전문 매체들은 S펜 버튼으로 음악 재생, 사진 촬영 등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노트9에는 지문 인식 센서가 카메라 밑으로 내려갔다. 기존 노트8에는 카메라 옆에 지문 인식 센서가 있었다. 사용자들이 지문 인식 센서를 손으로 찾기 위해 카메라를 더듬거릴 때가 많다는 불만이 많아 위치를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전면부 디스플레이는 6.4인치에 달해 역대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크다. 노트8보다 0.1인치 더 크다. 음성 인식 인공지능(AI) 빅스비는 2.0 버전이 탑재될 예정이다.

애플 전문 IT 블로거 벤저민 게스킨은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신형 아이폰 전면부 사진을 공개했다. 디스플레이가 각각 5.8인치, 6.1인치, 6.5인치로 크기가 달라 애플이 신제품을 세 가지 디자인으로 내놓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다. 업계는 애플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적용한 5.8인치, 6.5인치 제품과 LCD(액정표시장치)를 적용한 6.1인치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6.1인치 제품은 다른 두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전문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신제품들의 이름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6.1인치 제품은 아이폰9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 제품 디자인은 전면부 디스플레이 상단의 양쪽을 키운 M자형이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X에서 처음으로 이 디자인을 적용했다.

새로운 색 적용했지만 디자인 혁신 부족하단 비판도 나와

삼성전자와 애플은 신제품에 새로운 색상을 입혀 소비자들을 끌어모을 전망이다. 지난달 독일 매체 올어바웃삼성은 노트9에는 연보라색 계열 라벤더와 브라운 색상이 새로 추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IT 매체 뉴모바일은 지난 21일 보라색 계열인 라일락 퍼플도 노트9에 적용된다고 전했다. 라일락 퍼플은 갤럭시S9에 처음 선보인 제품이다. 앞서 노트8은 검은색 계열 미드나이트 블랙, 파란색 계열 딥시 블루, 회색 계열 오키드 그레이, 금색 계열 메이플 골드 등 4가지로 출시됐다. 애플도 화려한 색깔로 신형 아이폰을 단장한다. 미국 IT 매체들은 애플이 6.5인치 모델을 검정, 흰색, 금색으로 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6.1인치 제품은 회색, 흰색, 빨강, 파랑, 오렌지가 적용될 전망이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적어도 네 가지 이상의 새로운 색상을 신제품에 입힐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매체들은 노트9과 아이폰 모두 디자인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모바일 기기 유출 전문 트위터인 아이스 유니버스는 "노트9의 비대칭적인 후면 디자인은 완벽주의자들에게 치명적인 약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후면부 사진에 가로세로 방향으로 선을 그어 중앙 카메라 위치가 좌측으로 치우쳐 있고 듀얼 카메라 사이의 간격과 카메라와 센서 사이의 간격도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도 "LCD가 적용된 6.1인치 애플 신제품은 다른 제품보다 테두리가 넓은 게 흠"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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