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67쪽 '계엄 세부자료' 비밀 해제.."국회서 집중 추궁"
<앵커>
이렇게 합참의 계엄령 매뉴얼이 공개되면서 지난주 청와대가 일부만 공개했던 67쪽짜리 기무사의 세부자료도 공개하기로 결정이 됐습니다. 국방부가 조금 전 국회에 제출해서 현재 여야 의원들이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남정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기무사가 작성한 '계엄 대비계획 세부자료' 67쪽 전체를 국방부가 조금 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지난 20일 청와대가 일부만 공개한 '계엄령 실행계획'과 똑같은 자료입니다.
이 세부 문건은 앞서 공개된 8쪽 분량의 문건과 달리 비밀 2급 문서로 지정돼 있었는데 국방부는 내부 회의를 거쳐 오늘(23일) 저녁 6시 반쯤 평문화, 즉 보안을 해제했습니다.
현재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제출받은 문건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67쪽 세부계획 문건이 비밀 해제된 건 지난 20일 청와대가 문건 일부를 전격 공개한 지 사흘 만입니다.
국회는 청와대 발표 이후 청와대 안보실에 이 계엄 문건을 제출해달라고 정식 요청했고 청와대는 알아서 판단해 처리하라며 국방부에 공을 넘겼습니다.
국방부는 문서 가운데 군 보안과 직결된 기밀 등 일부 내용은 가리고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참의 대비계획 세부자료, 즉 계엄령 매뉴얼과 67쪽 문건의 구체적 비교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국회 국방위원들은 우선 이 문건을 분석한 뒤 내일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하는 이석구 기무사령관을 상대로 문건의 실체를 집중추궁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편집 : 우기정)
남정민 기자j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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