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검 "노회찬 의원에 소환 통보한 적 없다"

이지윤 2018. 7. 2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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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사망과 관련해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노 의원 측에 소환 일정을 통보한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검 중계차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이지윤 기자, 특검 측에서 오늘 공식 입장을 밝혔지요?

[리포트]

네, 노회찬 의원의 사망에 대해 허익범 특검팀은 "노 의원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허익범 특별검사는 오늘 오전 직접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예기치 않은 비보에 침통한 마음이 앞선다"고 밝혔습니다.

또 평소 정치인으로 존경해오던 분이라면서, 직접 뵌 적은 없지만 먼거리에서 행적을 바라보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허 특검은 중간 중간 말을 잇지 못했고, 유족들에게 드리는 인사라면서 머리를 숙여 인사하기도 했습니다.

수사와 관련해 특검팀은 노 의원이나 노 의원 가족들에 대한 조사는 없었고 소환 일정도 아직까지 조율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불법 자금을 건넨 쪽만 조사했다는 겁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노 의원이 자신의 큰 뜻을 이루지 못하고 스러진 데에 큰 안타까움을 느낀다"면서 수사 상황에 대한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금전을 매개로 노 의원의 발목을 잡거나 대가를 요구한 의혹에 대해 최선을 다해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며 "그것이 고인의 유지를 받드는 일"이라며 흔들림 없는 수사 의지를 밝혔습니다.

특검은 당초 오늘 오후 도 모 변호사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노 의원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환을 연기했습니다.

한편 오는 25일로 예정돼있던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1심 선고는 연기됐습니다.

특검은 드루킹 일당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1000만 여건의 댓글 조작을 한 것으로 보고 선고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지윤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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