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태닝 NO”…‘서른이지만’ 안효섭, 구릿빛 얼굴로 증명한 열정

입력 2018-07-23 1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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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피플] “태닝 NO”…‘서른이지만’ 안효섭, 구릿빛 얼굴로 증명한 열정

“조정 천재 역할을 맡았습니다. 촬영 시작 전에 쉬는 시간마다 미사리 경기장에 가서 연습했어요.”

배우 안효섭이 SBS 새 월화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극 중 고교 조정부의 주장이자 에이스 유찬 역을 맡은 안효섭. 그는 캐릭터를 위해 틈이 날 때마다 경기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는 거짓말이 아니었다. 조정 연습에 매진한 안효섭은 드라마를 준비하는 사이 피부 톤이 바뀌어 있었다. 따로 태닝을 했나 싶을 정도였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블루 수트에 가려지지 않은 얼굴과 손 그리고 발목까지 모두 구릿빛 피부로 눈길을 끌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조정 연습을 하다 탔다. 경기장에 해를 피할 곳이 없다. 촬영 때도 직진 코스로 촬영하다 보니 하루에도 몇 시간씩 조정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효섭은 조정과 관련된 에피소드에 대한 질문에서 “조정을 할 때 태양이 뜨거워서 눈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노를 놓으면 배가 뒤집어지기 때문에 계속 집중해야 한다”며 “집중하다 보니 조정할 때의 기억이 별로 없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작품 활동 시기에는 살이 금방 빠지는 체질이라 근육을 유지하는 것도 힘들었다고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예고된 ‘생고생’에도 왜 안효섭은 이 작품을 선택했을까. 안효섭은 “나는 원래 부정적인 사람이었다. 안 좋은 것에 더 중점을 두고 보는 사람이었는데 유찬이라는 캐릭터를 보고 크게 와 닿았다. ‘나와 정반대인 캐릭터를 연기해보면 나도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더라.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을 바꿔보고 싶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세상 밝고 맑은 아이가 있을 수 있구나’ 싶더라.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부담감을 느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부담감 보다는 밝은 에너지가 커졌다. 영향을 많이 받았다.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효섭이 열정과 애정으로 임하고 있는 SBS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은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여자 우서리(신혜선)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남자 공우진(양세종)의 로맨틱 코미디로 오늘(23일) 밤 10시 첫 방송 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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