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부동산 뜨고 지고①] 오피스텔 전성시대 저무나

홍헌표 기자 입력 2018. 7. 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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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 년 전만 해도 수익형부동산의 대명사로 인기를 끌었던 오피스텔의 인기가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투자수익률도 하락하고 가격 상승폭이 적은데다, 앞으로는 공급과잉현상도 우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3~4년 전까지만 해도 대표적인 수익형부동산으로 각광받던 오피스텔.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월세수익을 얻기 편리해 중장년 투자자들의 선호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오피스텔은 수익형부동산으로서의 매력을 잃고 있습니다.

올해 6월 기준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76%로 2년 전 5% 중반대에서 매달 떨어지고 있습니다.

임대수익률은 하락하는데 가격도 큰 변동이 없습니다.

서울 오피스텔 평균 가격은 2억3,800만 원으로 2년 전 보다 고작 1천만 원. 약 7%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이 평균 약 1억7천만 원, 무려 30%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앞으로의 전망도 불투명합니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연평균 약 8만 세대로 2010년대 초반 5만 세대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이들 물량이 줄줄이 입주를 앞두고 있어 공급과잉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수익형부동산으로서 오피스텔은 현재 시장내에서 공급이 상당히 많다보니 입주시점에 공실과 관련해서 수익률이 일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와중에 대출금리는 오르다보니 그 부분에 있어서 수익률이 훼손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인천과 하남, 고양시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은 공급이 많아 월세나 매매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용면적 39㎡·49㎡ 등 초소형 아파트 공급도 늘어나 오피스텔의 대체재가 생기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오피스텔에 투자할 때는 주변 교통환경과 입지, 시장 수요여건을 꼼꼼하게 따져봐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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