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조 필요한 뉴욕지하철, 자율주행도로로 바꾸자"

강기준 기자 2018. 7. 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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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이 넘는 역사의 뉴욕 지하철이 앞으로는 자율주행차 전용도로로 바뀔지도 모르겠다.

42조원에 달하는 유지보수 비용 부담을 놓고 정치권이 서로 등떠밀기를 하는 가운데, 아예 자율주행차 전용도로로 바꾸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20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뉴욕 시의회와 주 입법관계자들은 이 같은 자율주행차 활용 방안을 놓고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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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곳곳 자율주행차 상용화로 대중교통 투자하지 말자 목소리
/AFPBBNews=뉴스1

100년이 넘는 역사의 뉴욕 지하철이 앞으로는 자율주행차 전용도로로 바뀔지도 모르겠다. 42조원에 달하는 유지보수 비용 부담을 놓고 정치권이 서로 등떠밀기를 하는 가운데, 아예 자율주행차 전용도로로 바꾸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20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뉴욕 시의회와 주 입법관계자들은 이 같은 자율주행차 활용 방안을 놓고 논의 중이다. 현재의 지하철 선로를 아예 자율주행차 전용 도로로 바꿔 '지하 고속도로'를 조성하자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

뉴욕 지하철은 100년이 넘어 낡고 지저분해 보수가 시급하다. 하지만 만년 적자에 시달리는 탓에 정치권이 막대한 보수 비용 투입을 부담스러워 하며 이러한 주장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우버 같은 사기업에 대중교통의 일부를 맡기면 적자 축소를 기대할 수도 있다.

이달 초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욕 지하철 개선에 "10년간 370억 달러(약 41조7400억원)가 필요하다"면서 뉴욕주와 뉴욕시가 절반씩 부담할 것을 주장했다. 하지만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시정부에 막대한 부담을 지우지 말라며 대치 중이다.

미국 곳곳에서는 대중교통 시스템에 더 이상 막대한 투자를 하지 말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 디트로이트, 내쉬빌 같은 지역은 자율주행차 상용화로 인해 대중교통 추가 투자가 큰 의미가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캘리포니아 서니빌 시의회는 2015년 버스 인프라 추가 투자안을 부결시키기도 했다.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이런 투자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재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벤처캐피탈 업체 앤드리슨 호로비츠의 프랭크 챈은 "이론적으로는 우버나 리프트가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해 운전자 비용을 아끼면 승객들은 버스 요금만큼 저렴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서도 "우린 아직 자율주행차를 경험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경제적 영향을 줄지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NYT는 실리콘밸리에서 "'스마트 자동차에 멍청한 도로'라는 말이 나온다"며 철도보다는 도로에 투자할 때 미래 확장성이 더 크다는 의견도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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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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