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달라" 외마디 비명..경찰, 아내 물고문 남편 검거

유승목 기자 2018. 7. 2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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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한 것 같다는 이유로 아내를 결박하고 물고문 하는 등 폭행을 저지른 50대 남성이 긴급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23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쯤 '살려달라'는 외마디 비명을 남긴 채 끊긴 신고전화가 112종합상황실에 접수됐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해당 신고의 발신지가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 위치한 한 빌딩임을 확인한 뒤 긴급출동해 문을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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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 이지혜 디자인기자

외도한 것 같다는 이유로 아내를 결박하고 물고문 하는 등 폭행을 저지른 50대 남성이 긴급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23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쯤 '살려달라'는 외마디 비명을 남긴 채 끊긴 신고전화가 112종합상황실에 접수됐다.

여성으로 추정되는 신고자의 다급한 전화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경찰은 최우선 출동상황인 'Code 0'(코드제로) 지령을 내리고 신고 발신지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해당 신고의 발신지가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 위치한 한 빌딩임을 확인한 뒤 긴급출동해 문을 두드렸다.

경찰의 방문에 50대 남성 A씨는 '어째서 집 안을 함부로 들어오려는 것이냐'고 반발하며 버티다 경찰이 강제개방을 통보하자 결국 문을 열었다.

집 안으로 들어선 경찰은 욕실에서 알몸인 채 결박돼 있는 A씨의 아내 B씨를 발견했다. B씨의 몸에는 폭행과 물고문의 흔적이 있었다.

남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외도를 한 것 같아 화가 난 나머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폭행, 감금, 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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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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