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투신 소식 조롱하는 일부 네티즌.."인간이길 포기했다" 공분

이재빈 2018. 7. 2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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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투신했다는 소식에 일부 네티즌들의 조롱이 이어져 공분을 사고 있다.

23일 노 대표의 투신 소식을 전한 포털사이트 네이버 뉴스 댓글란에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2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노 대표의 소식에 조의를 표하는 댓글도 있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투신을 두고 조롱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노무'나 '운지' 등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표현으로 노 대표의 투신을 비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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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투신했다는 소식에 일부 네티즌들의 조롱이 이어져 공분을 사고 있다.

23일 노 대표의 투신 소식을 전한 포털사이트 네이버 뉴스 댓글란에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2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노 대표의 소식에 조의를 표하는 댓글도 있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투신을 두고 조롱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노무’나 ‘운지’ 등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표현으로 노 대표의 투신을 비하했다. 또 두 사람의 성이 노씨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 조롱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성씨는 한글만 같을 뿐 다른 한자를 쓴다. 노 전 대통령은 ‘盧’씨인데 반해 노 대표의 성은 ‘魯’다.

일간베스트에도 노 대표를 조롱하는 게시글들이 무더기로 올라왔다. 이들은 고인이 생전 출연했던 시사프로그램을 캡처한 화면을 올리며 노 대표의 과거 발언을 희화화 하는가 하면 과거 노 전 대통령의 유서 내용 일부를 노 대표의 상황에 빗대어 수정해 게시하기도 했다.

이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공분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일부 네티즌들의 도를 넘은 조롱에 대해 “인간이기를 포기했다” “사자명예훼손으로 고소해야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 네티즌은 “제발 오늘만은 가만히 계셔 주세요. 그리고 가능하면 발인날까지도 가만히 계셔요”라며 고인을 욕보이지 말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재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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