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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시설 다 팔린 아파트, 단지 내 상가도 완판 행진

이미연 기자
입력 : 
2018-07-23 11:51:16
수정 : 
2018-07-23 13: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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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시설이 다 팔린 아파트 단지 내 상가도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주택 규제가 지속되면서 수익형 상품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교적 안정성이 높은 완판 단지 내 상가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단지 내 상가는 기본적으로 슈퍼마켓이나 세탁소, 미용실, 학원 등 생활밀착형 업종을 중심으로 입점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경기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 입주민 고정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어 임차인들의 선호도가 높고 임대인 입장에서는 공실 리스크와 초기투자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장점이다.

주거시설이 완판된 단지 내 상가는 입점과 동시에 고정수요를 미리 확보한다는 점도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분양 당시 이틀 만에 전 세대가 완판된 '여수 웅천 꿈에그린 더테라스'는 지난 5월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 결과 계약 2일차 오전에 전 실의 계약이 끝났다. 당첨자들을 대상으로 계약 당일 오후부터 계약을 진행한 것을 감안하면 하루가 채 안 걸린 셈이다.

총 7653세대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로 1차는 5일만에, 2차는 7일만에 모든 세대가 주인을 찾았던 '안산 그랑시티자이'는 지난달 1차의 단지 내 상가인 '그랑시티자이 에비뉴(포트에비뉴·라이프에비뉴)' 분양 결과 117개 점포가 하루 만에 계약을 마쳤다. 이밖에도 지난 3월 분양한 '속초자이 단지 내 상가', 4월 분양한 ' 부평 아이파크 스토어' 역시 완판 단지 내 상가로 각각 계약 당일 모든 점포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거시설이 완판된 단지 내 상가는 예비 수요자들을 확보한 상태여서 상가 입점과 동시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임차인들이 선호하는 상업시설"이라며 "이는 임대인들에게 초기 투자 부담과 공실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부각 돼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완판 단지의 단지 내 상가 공급도 잇따를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오는 8월 '시흥 대야역 두산위브 더파크'(1382세대)의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지난해 12월 일반분양을 실시해 전 세대를 조기에 완판했던 아파트 내 상가로 총 29개 점포 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21개 점포를 분양한다.

한화건설 컨소시엄(한화건설·모아종합건설·신동아건설)은 지난해 12월 완판한 '세종 리더스포레'(1184세대)의 단지 내 상가인 세종 리더스포레 웨스트·이스트를 분양 중이다. 각각 75개 점포, 184개 점포 규모다.

KCC건설은 지난 2016년 분양해 전 세대가 주인을 찾은 '속초 KCC 스위첸'(847세대)의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2개동, 22개 점포 규모이며 반경 500m 내 약 6000세대가 밀집해 있다.

하반기 중 GS건설은 안산 '그랑시티자이 2차'의 단지 내 상가인 그랑시티자이 파크에비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74개 점포 규모다. 지난달 하루 만에 모든 점포를 완판한 그랑시티자이 에비뉴의 후속물량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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