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악취까지 시 전역 뒤덮어 전주 시민들 이중고

김춘상 기자 2018. 7. 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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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민들이 악취 때문에 한여름 밤 창문도 열지 못 하는 고통을 겪고 있다.

악취는 송천동은 물론이고 삼천동, 서신동, 평화동, 혁신도시 등 전주 대부분의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23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에코시티를 포함한 송천동 주민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삼천동과 서신동, 평화동, 팔복동, 혁신도시, 만성지구 등 전주 대부분의 지역에서 악취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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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종합상황실 운영 등 악취 종합대책 마련
2016년 설 연휴에 하늘에서 내려다 본 전주 혁신도시와 만성지구/뉴스1 DB

(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전북 전주시민들이 악취 때문에 한여름 밤 창문도 열지 못 하는 고통을 겪고 있다.

악취는 송천동은 물론이고 삼천동, 서신동, 평화동, 혁신도시 등 전주 대부분의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23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에코시티를 포함한 송천동 주민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주민들은 '악취의 강도가 심해 한밤 중에도 창문을 열지 못하고 에어컨을 틀고 있다'고 호소했다.

송천동 뿐만이 아니다. 삼천동과 서신동, 평화동, 팔복동, 혁신도시, 만성지구 등 전주 대부분의 지역에서 악취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120번 민원' 기준으로 지난 6월부터 전날까지 혁신도시 31건, 조촌동 2건, 송천동 2건, 만성지구 1건 등 총 37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전주시는 이날 언론브리핑을 통해 365일 악취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악취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악취 민원 대응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일단 악취의 원인을 어느 정도 파악했다고 했다. 송천동의 경우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야채 처리 과정과 에코시티 인근 밭에 뿌려진 약 10톤의 퇴비에서 악취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천동 악취는 종합리사이클링타운 음식물처리자원화시설에서 나온 음폐수(음식물쓰레기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가 삼천 둔치 압송펌프장에서 송천동 하수종말처리장까지 13㎞의 침출수(매립장 내 매립으로 발생하는 폐수) 전용관로를 흐르는 과정에서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음식물 쓰레기가 모이는 전북 전주시 종합리사이클타운/뉴스1 DB © News1 문요한 기자

서신동과 평화동은 하수도 퇴적물 때문에, 혁신도시는 김제와 완주 축산농사 때문에 악취가 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시는 에코시티 인근 밭의 퇴비를 뒤집어엎고 삼천동 압송펌프장에 악취 저감제를 투입하는 등 긴급 처방을 했다.

그러면서 Δ365일 악취 종합상항실 운영 Δ여름철(6~9월) 악취 집중관리 Δ24시간 악취민원 콜센터 운영 Δ악취 다량배출사업장 악취중점관리사업장 지정 Δ주민참여 악취 모니터링단 운영 등으로 악취의 원인을 하나씩 제거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10월에는 팔복동 산업단지에 대한 대기환경 종합대책 용역도 시행하기로 했다.

민선식 복지환경국장은 "이번 악취민원 대응계획 추진을 통해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등 시민중심의 환경행정 구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시민들이 원하는 수준의 악취발생 저감대책을 마련해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mellot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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