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에 경고.."사자 코털 건드리지 말라"

강민경 기자 2018. 7. 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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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은 모든 전쟁의 어머니"라며 이란과의 전쟁은 모든 전쟁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경고장을 미국에 날렸다.

22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통신사 IRNA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자국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이란과의 전쟁은 모든 전쟁의 어머니이며, 이란과의 평화는 모든 평화의 어머니"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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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이란 석유 수출 못 막아..건드리지 마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도 암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오른쪽)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은 모든 전쟁의 어머니"라며 이란과의 전쟁은 모든 전쟁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경고장을 미국에 날렸다.

22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통신사 IRNA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자국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이란과의 전쟁은 모든 전쟁의 어머니이며, 이란과의 평화는 모든 평화의 어머니"라고 표현했다.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불사한다면 다른 나라와도 연쇄적인 전쟁을 벌여야 할 수도 있다는 경고지만, 평화 협정의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은 듯한 발언이다.

로하니 대통령은 "사자의 꼬리를 가지고 놀지 말라(사자의 코털을 건드리지 말라)"면서 "영원히 후회하게 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알자지라통신은 로하니 대통령이 석유 수출을 차단당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점을 암시했다고 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 지역의 모든 나라들이 석유를 파는데 우리가 가만히 보고만 있을 것 같으냐"면서 "우리가 역사적으로 이 바닷길(호르무즈 해협)의 안보를 유지해 왔다는 점을 유념하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해협으로, 페르시아만 연안의 중동 국가들이 원유 수출을 위해 반드시 거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하루 평균 1700만배럴의 석유가 오간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내달 6일부터 재개하고, 오는 11월 4일부터는 이란산 원유 수출과 이란 중앙은행과의 거래를 전면 금지할 계획이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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