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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김동연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IMF본부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각국 재무장관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4.21. (사진 =기획재정부 제공)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로이터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틀간에 걸친 회의를 마친 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냈다.
성명에 따르면 전세계 경제수장들은 "세계 경제성장률이 탄탄하고 실업률이 10년 내 최저"임을 확인하면서도 동시에 "무역 및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전세계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가능성"을 우려했다.
성명은 "주요 경제권간 성장률의 동조화가 둔화되고 있으며 단기·중기적 하강위험 역시 고조되고 있다"며 "이 위험들은 금융적 취약성 및 무역과 지정학적 긴장의 고조, 글로벌 임밸런스 및 불평등, 구조적인 성장률 둔화 등을 모두 포함한다"고 지적했다.
G20 회의가 진행되는 도중 전세계 무역 갈등이 세계 경제를 위협한다는 우려도 거듭 드러났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폐막 기자회견에서 이번 관세 부과를 먼저 시작한 미국이 먼저 이 움직임을 거두어 들이라고 촉구했다.
르메르 장관은 "정글의 법칙은 혼돈만을 초래할 뿐"이라면서 "세계 성장률이 무역전쟁의 결과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미국에 관세 철회 움직임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유럽연합(EU) 경제담당 집행위원도 "매우 도전적이며 다자주의가 상당한 압박에 처해 있을 때 무역 긴장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FT는 이번 G20에 대해 "교역 관계에서 신뢰를 강화하고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대화와 조치들에 나설 필요가 있다다고 공동성명문에 담았지만 무역갈등 긴장을 제거하기 위한 진전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역시 기존 미국의 입장을 다시 한번 명확히 했다. 그는 이번 회의 동안 다자주의가 아닌 개별 국가와의 자유무역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강조했으며, EU가 미국의 버번 위스키나 오토바이 등에 부과한 관세가 "미 경제를 해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