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가 거절"..'미우새' 김종국, 조카 먼저 결혼시킨 삼촌의 비애[종합]

2018. 7. 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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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종국이 결혼을 앞둔 조카 우승희를 만나 자신의 결혼과 관련된 생각을 가감없이 전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종국의 조카인 모델 우승희가 결혼을 앞두고 웨딩드레스를 입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종국은 "아니 삼촌이 조카의 결혼식에서 축가 불러주면 안 되냐"고 반문하며 섭섭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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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가수 김종국이 결혼을 앞둔 조카 우승희를 만나 자신의 결혼과 관련된 생각을 가감없이 전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종국의 조카인 모델 우승희가 결혼을 앞두고 웨딩드레스를 입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승희의 엄마이자, 김종국의 사촌누나와 식사자리가 이어져 이야기꽃을 피웠다.

김종국은 조카와 그녀의 예비 남편에게 “나는 결혼하는 사람들에게 맨날 물어 본다”며 “어떻게 결혼하고 싶은 결심이 생기느냐”고 물었다. 이에 조카 사위로부터 “처음 만났을 때부터 운명이라고 생각했다”는 대답을 듣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자신은 그런 감정을 느낀 적이 없었다고.

이어 김종국은 “예전에는 만남이 우선이고 결혼이 나중이었다면, 이제는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예전처럼 좋으니까 만나보자는 건 이제 안 된다”고 자신의 처지를 밝혔다. 그 역시 결혼에 대한 생각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카사위에게 “자네는 좋은 나이에 결단을 잘 내렸다”는 덕담을 건넸다. 김종국은 아빠 같은 삼촌의 마음을 드러내며 연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가 축가를 해주겠다고 하자, 우승희는 “삼촌이 해주면 고맙지만 나보다 나이가 많고 무엇보다 아직 장가를 안 갔는데, 주변 어른들이 안 좋게 보실 수도 있을 거 같다. 괜찮다”면서 거절했다. 동생인 가수 소야에게 축가를 부탁하겠다는 것.

김종국은 “아니 삼촌이 조카의 결혼식에서 축가 불러주면 안 되냐”고 반문하며 섭섭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종국은 “나도 올 초까지 결혼이 되게 급했다. 근데 천천히 생각해보니 ‘언젠간 나에게 운명이 오겠지’란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에 사촌누나들은 한숨을 내쉬며 혀를 내둘렀다. 

이에 김종국은 “나도 지금까지 여자 친구를 만날 때마다 매번 결혼해야지라는 생각을 하며 만났다. 근데 내가 너무 (상대를)기다리게 했다”며 여전히 미혼인 이유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그에게 결혼은 남자가 모든 준비를 마쳤을 때 하는 것이었다.

김종국의 사촌누나들은 그에게 “가수 홍진영 씨와 무슨 관계냐. 내 주변에서도 자꾸 둘이 무슨 사이인지 물어본다”고 질문했다. 이에 김종국은 “(홍)진영이 괜찮지”라면서 “홍진영이 싹싹하고 밝고 예쁘다. 근데 너무 밝다”라고 연인 관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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