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의용 귀국.. "韓美 '대북제재 예외' 논의"
[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을 방문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오늘(22일) 귀국했습니다.
교착상태인 북한의 비핵화를 어떻게 진전시킬지 논의한 것으로 보이는데, 남북 협력 사업에 한해서 대북 제재 예외 적용을 좀 더 쉽게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집중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명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77일 만에 볼턴 보좌관과 만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남북관계 발전과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킬 방안을 논의했는데 소득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가급적 빠른 속도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에 대해서 매우 유익한 협의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취재 결과 이번 면담에선 남북협력의 진전을 위한 대북제재 예외 인정 문제가 집중 협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를 들면 광복절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금강산 면회소 개·보수가 필요한데 이때 필요한 유류나 트럭 같은 반입 금지 품목이 적지 않아, 현재는 미국, 그리고 유엔과 일일이 협의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소식통은 "대북 제재의 틀은 유지하되 제재의 범위와 방식을 보다 유연하게 적용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정 실장은 이런 예외가 유연하게 인정된다면, 북한의 비핵화 조처에 도움이 될 거라는 점을 설명하고, 볼턴 보좌관과 심도 깊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종전선언을 포함한 비핵화 협상 진전 방안도 논의된 가운데,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금은 뭔가 열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혀, 조만간 남북미 간 고위급 소통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임명현 기자 (epismelo@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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