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권경쟁 D-4, 누가 컷오프 통과할까

박영주 입력 2018. 7. 2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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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첫 관문인 예비경선(컷오프)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 경쟁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이해찬 의원이 뒤늦게 당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친문(親文) 후보뿐 아니라 비문(非文)까지도 혼란스러워하는 모양새다.

이로써 7선의 이해찬 의원을 비롯해 이종걸(5선), 김진표·송영길·최재성(이상 4선), 이인영(3선), 박범계(재선), 김두관(초선) 의원은 26일 예비 경선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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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18.07.2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첫 관문인 예비경선(컷오프)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 경쟁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이해찬 의원이 뒤늦게 당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친문(親文) 후보뿐 아니라 비문(非文)까지도 혼란스러워하는 모양새다.

지난 21일 후보등록을 마친 당 대표 후보는 총 8명이다. 이로써 7선의 이해찬 의원을 비롯해 이종걸(5선), 김진표·송영길·최재성(이상 4선), 이인영(3선), 박범계(재선), 김두관(초선) 의원은 26일 예비 경선을 치르게 된다.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선출직 당직자, 당 소속 광역·기초단체장 등 중앙위원회에 참가하는 480여명의 투표를 통해 3명의 후보만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이해찬 의원의 본선 진출을 당연시하는 분위기다. 예비경선에서는 중앙당과 지역위원회 등 당 조직을 장악하고 있는 친문계가 본선행 1순위로 꼽힌다. 이 의원은 친노(친노무현)와 친문(친문재인) 좌장 격으로 꼽히는 만큼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김진표·송영길·최재성·박범계 의원 등 범친문계는 지지층이 겹치는 만큼 이해찬 의원에게 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한 관계자는 "이해찬 의원이 출마를 결정하면서 다른 후보를 지지하던 의원들도 (이 의원 쪽으로)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비주류에서도 이해찬 총리의 등판을 경계하는 모양새다.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에서 설훈 민주당 의원을 제치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인영 의원은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해찬 의원을 향해 "국정 경험이 있고 당이나 범여권 정치에 대한 장악력을 바탕으로 안정성 있게 국정을 운영해 나갈 수 있는 장점과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상황이 대처 가능한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면서 "대원군과 같은 리더십도 필요하지만,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리더십이 더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변화와 혁신을 통한 '세대교체론'을 들고 차별화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민평련 소속 설훈 의원도 이해찬 의원과 이인영 의원 지지를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 설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이해찬 의원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해서 (당 대표를) 할 사람"이라며 "이해찬 의원이 출마 안 할 것으로 알았는데 (이해찬 이인영 의원 중 누구를 지지할지) 곤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컷 오프 3자리를 두고 당권 경쟁이 본격화됐지만, 후보들 간의 단일화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민주당 소속 한 의원은 "(후보들 모두)나 아니면 다 안 된다는 생각으로 출마했는데, (단일화) 가능성은 거의 없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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