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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닥터K' 한화 김성훈, 한용덕 감독 눈도장 받을까

18.07.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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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닥터K 한화 김성훈이 프로 데뷔 이후 첫 1군 선발 등판에 나선다.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 선발로 고졸 2년차 투수인 김성훈을 예고했다.

김성훈의 선발 등판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팀 내 1선발 역할을 맡고 있던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이 지난 17일 KT전 등판 후 출산휴가를 받아 출국한 관계로 대체 선발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이에 한용덕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던 김성훈을 대체 선발로 낙점했다.

KIA 타이거즈 김민호 코치의 아들로도 유명세를 탔던 김성훈은 경기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7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의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선수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주로 야수로 뛰었던 김성훈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심각한 타격 부진에 빠져 투수로 전향했다. 짧은 투수 경력에도 불구하고 한화는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김성훈을 과감히 2라운드에서 지명하며 독수리군단의 일원으로 맞이했다.

이러한 한화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이 확인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김성훈은 비록 첫 해 부상으로 재활군에 머물렀지만 프로 2년차인 2018시즌 퓨처스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퓨처스리그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한 김성훈은 꾸준히 마운드에 오르며 17경기에 등판, 6승 2패 평균자책점 3.79의 호성적을 거뒀다. 무엇보다 71.1이닝을 던지는 동안 탈삼진을 무려 80개나 잡아내 상무의 전상현과 함께 퓨처스리그 삼진 부문 1위에 오르며 한화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전날 대체 선발로 나선 김진영이 4.2이닝 2실점의 준수한 투구로 야구팬들의 주목을 받은 가운데 주말 시리즈 마지막 경기인 이날 경기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김성훈. 김성훈이 쟁쟁한 1군 타자들을 상대로도 퓨처스리그에서 검증된 자신의 강력한 구위를 무기삼아 호투를 펼치며 한용덕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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