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오늘 내가 먹은 건 모밀국수일까, 메밀국수일까

입력 2018. 7. 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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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표기는 '메밀국수'입니다.

'소바'는 일본식 메밀국수로, 회갈색 면을 다시마와 가다랑어포로 우린 차가운 간장 국물인 츠유에 찍어 먹습니다.

메밀국수는 여름철 인기 음식이지만, 진짜 맛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느낄 수 있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메밀국수와 겉모습이 비슷한 음식은 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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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밀국수일까? 메밀국수일까?

올바른 표기는 '메밀국수'입니다. '모밀'은 '메밀'의 함경도 사투리입니다. 19세기까지 '모밀'로 쓰였지만 20세기에 표준어 규정에 따른 모음의 변화로 '메밀'이 되었습니다.

'소바(そば)' 메밀을 뜻하는 일본말

"메밀소바 먹자" = "메밀메밀 먹자"

자료/ 국립국어원

강원도 봉평 출신 소설가 이효석의 대표작 '메밀꽃 필 무렵'도 1936년 잡지 '조광'에 발표 당시 원제는 '모밀꽃 필 무렵'이었습니다. 지금 제목은 현행 맞춤법에 따라 쓴 것인데요.

"양성 모음이 음성 모음으로 바뀌어 굳어진 단어는 음성 모음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 - 표준어 규정 제2장 제2절 제8항

자료/ 국립국어원

'소바'는 일본식 메밀국수로, 회갈색 면을 다시마와 가다랑어포로 우린 차가운 간장 국물인 츠유에 찍어 먹습니다. 크게 냉소바와 온소바로 나눌 수 있습니다.

메밀국수는 여름철 인기 음식이지만, 진짜 맛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느낄 수 있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늦가을이면 메밀꽃이 지고 메밀을 수확합니다. 햇메밀은 향이 짙고 조직감이 좋은데요. 이때 동치미를 담그는 무도 맛이 나기 시작합니다. 막국수가 겨울에 맛있는 이유죠.

막국수 : 메밀국수를 김칫국물에 말아 먹는 강원도 향토음식

자료/ 강원도청 대변인실, 한국학중앙연구원

메밀국수와 겉모습이 비슷한 음식은 또 있습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평양냉면인데요. 메밀을 많이 넣고 삶은 국수를 차가운 동치미 국물이나 장국에 만 냉면이 주류입니다.

"국수는 본디 밀가루로 만든 것이나 우리나라에서는 메밀가루로 만든다" - 조선 후기 농서 '고사십이집' 中

메밀은 굳건하게 면의 주재료로 활약해왔습니다.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우리말부터 국수의 역사까지 공부하며, 시원한 메밀국수 한 그릇 어떨까요?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최유진 이한나 인턴기자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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