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한반도]낮최고 37도에 용접작업..'폭염과의 전쟁'중인 산업현장

김양혁 2018. 7. 2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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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22일 서울 낮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치솟는 등 한반도가 지난 1994년이후 24년만의 최악 폭염에 펄펄 끓고 있는 가운데, 철강·조선업계와 건설업계 현장 근로자들은 연일 무더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삼계탕과 같은 보양식은 기본이고 빙과류를 제공하며 현장 더위 식히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조선업계도 여름철 근로자를 위한 보양식은 물론 무더위를 나기 위한 여러 방편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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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 공장 내 용광로에서 한 직원이 일을 하고 있다. <현대제철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일요일인 22일 서울 낮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치솟는 등 한반도가 지난 1994년이후 24년만의 최악 폭염에 펄펄 끓고 있는 가운데, 철강·조선업계와 건설업계 현장 근로자들은 연일 무더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삼계탕과 같은 보양식은 기본이고 빙과류를 제공하며 현장 더위 식히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근로자 건강을 위해 기온에 따라 휴식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치솟는 기온에 따라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조선·철강업계와 건설업계는 현장 근로자를 위한 다양한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최대 1500℃까지 치솟는 용광로와 싸워야 하는 철강업 근로자들은 여름철 치솟는 기온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포스코는 고열작업 등으로 지친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순회 진료와 수면실 운영 등 다양한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이달부터 8월까지는 건강 상담을 하고 보호구 착용요령 등 안전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현장 부서별로는 얼음, 냉수, 빙과류를 비롯, 보양식까지 더위 극복을 위한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도 빙과류와 같은 음식을 제공하고 현장 근로자를 위한 기능성 작업복을 갖췄다.

조선업계도 여름철 근로자를 위한 보양식은 물론 무더위를 나기 위한 여러 방편을 운영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다음 달까지 점심시간을 30분 연장한다. 기력 보충을 위한 삼계탕과 수육 등 보양식은 기본이고, 현장에 냉방기기와 제빙기 등 1000대 이상의 설비를 운영한다. 삼성중공업도 기온에 따라 탄력적으로 휴식시간은 연장한다. 충분한 휴식이 이뤄져야 작업 능률이 올라간다는 차원에서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기온에 따라 휴식시간은 탄력 운영한다. 삼계탕, 장어탕 등 스태미너 음식을 직원들에게 제공한다. 작업장별로 제빙기를 배치해 언제든지 이용 가능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햇볕에 직접 노출되는 건설공사현장은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가 많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산업재해 처리된 온열질환자 35명 중 23명인 65.7%가 건설업 종사자다. 건설사들은 폭염에 대비해 휴식시간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고 혹서기 용품을 제공 중이다. SK건설은 폭염에 따라 작업을 유동적으로 하는 휴식시간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 37℃ 이상이면 작업을 중단한다. 이외에도 영양제, 아이스크림이나 수박 등을 제공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햇빛 가리개, 팔토시, 안전모 내피 등 혹서기 용품을 지급하고 안전교육장을 개방해 아이스크림, 냉커피 등을 제공 중이다. GS건설은 더위보이를 고용해 음료수나 얼음을 전달한다. 휴게실, 제빙기를 설치하고 아이스크림을 항시 제공한다. 부영은 컨테이너형 샤워실과 탈의실을 운영 중이며 서희건설은 건설근로자들이 아이스 팩 조끼를 입게 하고 무더위 쉼터를 설치해 시원한 식수를 언제든 마실 수 있게 하고 있다.김양혁·박상길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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