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번엔 '조폭연루설'..최대의 정치적 위기 맞은 이재명
형수욕설 파문과 불륜 스캔들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번에는‘조폭연루설’로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조폭연루설과 관련해 이 지사는 불륜 스캔들 등과 마찬가지로 ‘거대권력의 이재명 죽이기’로 규정하고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지만, 논란은 온·오프 라인을 통해 이 지사에게 불리한 쪽으로 점점 더 확산하는 모양새다.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청원이 있다르면서 이 지사가 고비를 무사히 넘길수 있을 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렇게 사법조직과 결탁한 국제마피아 조직이 그다음으로 손을 뻗친 곳이 정치권인 데, 그 대상이 이 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이었으며 양 측의 연루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났다고 각종 자료와 인터뷰를 내보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당시 이씨 등이 찾아와 ‘폭력조직원이 아닌데 억울하게 구속됐다’며 무죄변론을 요청해 와 김모 변호사와 사무장이 상담하여 300만원씩을 받고 수임했다”며 “20년간 수천건의 수임사건 중 하나일 뿐인데 소액인 점을 무시하고 오로지 ‘인권변호사가 조폭사건을 수임했다’는 점만 부각했다”고 적었다.
이어 “코마트레이드가 성남시 노인요양시설에 공기청정기 100대(5700만원)를 기부하겠다고 해 통례에 따라 후원협약을 하고, 인증샷을 한 후 트윗으로 기부에 대한 감사인사를 공개적으로 홍보했다”고 해명한 뒤 “거대기득권의 이재명 죽이기가 종북, 패륜, 불륜 몰이에 이어 조폭 몰이로 치닫는다”며 “동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함께 싸우자”며 글을 마쳤다.
하지만 그알은 2007년 변론 당시 코마의 설립자 이씨 등에게 적용된 혐의가 ‘집단폭행’과 ‘갈취’, ‘공갈 협박’ 등 조폭들이 행하는 13개 혐의가 적용돼 이들이 조폭이라는 내용을 쉽게 알수 있음을 알렸다. 여기에 이씨가 설립한 코마가 자격 미달에다 회계조차 불투명한 데도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했다며 이들에 대한 조폭 인지는 물론 비호의혹까지 제기했다.
이 프로그램은 심야방송임에도 방송 직후 포털 실시간 검색어는 온통 이 지사 관련 단어들로 빠르게 채워졌고 이 지사를 비방하는 댓글과 옹호하는 댓글이 이어지는 등 논란이 확산일로를 걸었다. 이어 22일 하루 내내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검색어 순위 1위 자리는 ‘이재명’이 차지했고, ‘이재명 조폭’, ‘그것이 알고 싶다 이재명’, ‘코마트레이드’ 등 관련 용어가 6위안에 랭크됐다.
포털 댓글 상당수가 이 지사의 반박 글보다 ‘그 알’의 ‘팩트 체크’에 무게를 실어주면서 급기야 이날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이 지사의 조폭연루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글이 이어졌다. 이 때문에‘형수 욕설 파문’과 ‘여배우 스캔들’ 이라는 악재 속에서 당선된 이 지사가 정치적으로 최대의 고비를 맞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알’은 또 은수미 성남시장과 이들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방영했다. 은 시장은 그 동안 “자신의 운전기사로 활동한 ‘최모’씨가 순수한 자원봉사자이고 코마의 설립자 이씨를 알지도 못하는 데다 코마에서 최씨에게 급여를 지원해준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그 알은 코마 본부장 B씨를 만나 코마 대표 이씨와 만나기 위해 은 시장과 한 통화 내용과 은 시장과 이씨, B씨가 만난 장소에서 이씨가 직접 은 시장에게 차량과 기사 등을 제공하겠다고 밝히는 인터뷰 내용도 공개해 해 파문이 일었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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