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속 곳곳 정전 잇따라..주민 밤새 불편

박민철 입력 2018. 7. 2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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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으로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정전이 잇따랐습니다.

가뜩이나 더운데, 정전으로 냉방 장치가 멈추면서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 전체가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불빛이 들어온 가구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어젯밤 10시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하면서 1,000여 가구의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갑작스러운 정전 탓에 냉방 장치가 작동을 멈추면서 집 안은 말 그대로 찜통이 됐습니다.

[김애자/아파트 주민 : "우리 아저씨가 '다 정전됐대' 그래요. 이런 적이 없었어요. 여태까지. 근데 갑자기 이러니까 고통스럽잖아요. 주민들이 다..."]

주민 2명이 승강기에 갇혔다 구조되는 등 정전으로 인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한전 측은 폭염 속에 전력 사용량이 늘면서 변압기 한 대가 과부하가 걸려 고장 난 것으로 보고 복구반을 투입해 2시간 반 만에 임시 복구를 마쳤습니다.

그러나 일부 아파트 가구는 여전히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앞서 어젯밤 9시쯤엔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 690여 세대가 정전됐다가 30여 분 만에 복구됐고, 그젯밤 정전됐던 서울 성북구의 아파트 단지에서도 한동안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어젯밤 10시쯤 광주광역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정전이 발생해 75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밤새 불편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박민철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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