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이재명 조폭 연루설 방송 후 '아수라' 재조명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2018. 7. 22. 1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전 성남시장)의 조폭 연루설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반응이 뜨겁다.

방송된 지 12시간이 지난 현재도 이재명, 은수미, 그것이 알고 싶다 이재명, 아수라, 코마트레이드 이준석, 이재명 조폭, 파타야 살인사건 등이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그알' 방송에서 조직폭력배 담당 형사와 정치권 관계자가 실상을 말하면 믿지 못할 것이라며 '신세계', '아수라' 등의 영화를 거론했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사진='그알' 캡처)
이재명 경기도지사(전 성남시장)의 조폭 연루설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반응이 뜨겁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1일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연출 이큰별)을 방송했다.

'그알'은 지난해 방송한 '파타야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김형진의 자취를 쫓았다. 파타야 살인사건은 25살의 공대생이 태국 고급 리조트 주차장에서 심하게 구타당한 채로 죽어있던 사건이다.

'그알'은 김형진이 경기도 성남 최대 조직폭력집단 '국제 마피아' 파의 조직원이었고, 취재 결과 이들이 정치인들과 사진을 찍고 행사에 참여했으며 조폭 출신들이 운영하는 민간단체는 성남시 예산을 지원받고 있었다고 전했다 .

취재진은 2007년 성남 국제 마피아파 집단 검거 당시 이 지사가 조직원 2명 변호를 맡았던 점, 해당 조직 출신인 이모 씨가 설립한 '코마트레이드'가 자격조건이 안 됨에도 성남시로부터 우수중소기업에 선정된 점을 들어 이 지사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그알' 방송을 반박했다. 수천 개의 수임 사건 중 하나였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알' 취재진에게도 "이 피디님한테 미안한데 위쪽에 전화를 좀 해 가지고 죄송하다. 원래 제가 그런 거는 안 하는 사람인데 제가 뭐 말씀드린 건 빼달라 이런 얘기가 아니었고 팩트를 좀 철저히 체크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한 바 있다.

방송 후 반응은 뜨거웠다. 방송된 지 12시간이 지난 현재도 이재명, 은수미, 그것이 알고 싶다 이재명, 아수라, 코마트레이드 이준석, 이재명 조폭, 파타야 살인사건 등이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아수라'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그알' 방송에서 조직폭력배 담당 형사와 정치권 관계자가 실상을 말하면 믿지 못할 것이라며 '신세계', '아수라' 등의 영화를 거론했기 때문이다. 이 정치권 관계자는 "'아수라'라는 영화가 있다. 그 스토리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 하고 너무 똑같다"고 말했다.

'아수라'는 안남시에서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악덕 시장 박성배(황정민 분)의 뒷일을 처리해주며 돈을 받는 비리 경찰 한도경(정우성 분)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악인들의 전쟁을 그린 영화다.

네티즌들은 '그알' 방송 후 "몰라봬서 죄송했습니다", "탐사고발 영화였어 ㄷㄷ", "한국영화 고증 수준 보소 ㄷㄷ", "누가 아수라보고 현실성 없다 그랬냐", "시대가 안 맞아 빛을 못 본 영화" 등의 평을 남기고 있다.

한편, '그알' 측은 앞으로도 관련 취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행자 김상중은 "방송에는 다루지 못한 성남시와 성남 국제 마피아파 관련 의혹을 하나하나 파헤쳐갈 예정"이라며 "그 길에 용기 있는 제보자들께서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동행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9월 개봉한 영화 '아수라'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