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기업

`마이크로 LED’·`더프레임`…삼성전자가 이끄는 라이프스타일TV 시대

김제이 기자
입력 : 
2018-07-22 11:00:01

글자크기 설정

사진설명
'물'을 주제로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의 수족관인 아쿠아리오 시비코(Acquario Civico)에서 진행된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삼성 '더 프레임'을 통해 구본창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 20일 삼성전자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시티'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TV 업계의 주요 트렌드와 하반기 제품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소개된 주요 제품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와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The Frame)’이다.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는 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 단위의 LED를 회로기판에 촘촘히 배열하는 방식으로, 반도체 공정을 접목해 삼성전자만의 독자적인 기술로 탄생했다.

마이크로LED 기존 디스플레이 대비 선명한 밝기·명암비·완벽한 블랙 표현 등 화질의 기준이 되는 모든 영역에서 높은 성능을 보인다. 유기발광다이오드 대비 발광효율이 2배 이상 높고 내구성이 뛰어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모듈러 방식을 적용해 소비자 기호에 따라 스크린 사이즈와 비율을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의 개발이 가능하다. 일본 야노 경제연구소는 마이크로 LED 시장 규모가 올해 1400백만 달러에서 2025년에는 45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한다고 전망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같은 날 기존 제품 대비 사용성을 대폭 개선한 2018년형 '더 프레임'도 공개했다. 더 프레임은 작년에 첫 출시된 라이프스타일 TV로 그림·사진 등의 예술 작품을 '아트 모드'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일상 공간을 갤러리처럼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18년형 '더 프레임'은 ▲사용자가 설정한 주기에 맞춰 자동으로 작품을 변경해 띄워주는 '슬라이드쇼' ▲자주 찾는 작품을 별도로 구별해 두는 '즐겨찾기' ▲계절·주제 등에 맞춰 작품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기능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또한 삼성 '아트 스토어'에는 출시 초기 300여 편에서 전 세계 유명 갤러리·작가들로부터 다양한 작품이 추가돼 총 800여 개의 풍부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이 밖에 인공지능 어시스턴트 '빅스비', 사물인터넷(IoT) 통합 플랫폼 '스마트싱스' 등이 지원되고 TV 전원과 데이터 선을 하나로 통합한 '매직케이블'도 탑재돼 더 스마트한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 제품은 이번 달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에 출시됐고, 국내에서는 다음 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2018년형 QLED TV에 새롭게 탑재된 '매직스크린'은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는 날씨·뉴스 등의 생활정보를 확인하고 그림이나 사진을 띄워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삼성전자가 2018년형 QLED TV를 사용하는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0%가량이 '매직스크린 기능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홈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소비자 요구 증가와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TV가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투영하는 기기로 활용되면서 TV 대형화 추세가 빠른 속도로 나타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75형 이상 초대형 TV 비중(매출 기준)은 5%로 전년 대비 80%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75·82·88형 등 다양한 라인업을 운영해 초대형 시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QLED TV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통한 투트랙 전략을 강화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