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계엄령 추가 문건 일파만파..靑 왜 일부만 공개?

김지선 2018. 7. 2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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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0일) 공개된 계엄령 추가 문건에 대한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문서 내용은 발표하면서 2급 군사기밀이라는 이유로 정작 문서 자체는 다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이에 대해 논란이 일자 청와대는 국회의 요청이 있을 경우, 문서 공개를 검토한다는 입장을 세운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가 추가로 확보한 계엄령 '대비계획 세부 자료'는 무려 67쪽 분량입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어제 : "4가지 큰 제목 아래 21개 항목, 총 67페이지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가 문건 내용을 발표하며 직접 공개한 건 8장뿐이었고, 이마저도 겹쳐 있거나 접혀 있어 전체 내용이 다 보이지 않습니다.

문건의 중대성과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신속하게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면서도 정작 문서 자체는 비공개인 겁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건 전체가 2급 군사기밀로 분류돼있고, 현재 수사 중인 상황을 고려해 내용만 공개함으로써 나름의 절충점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여야가 한 목소리로 문건 공개를 요구한 데 이어, 한국당은 청와대가 문건 내용을 선별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정치적·정략적으로 활용하려는 것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는 국회 상임위에서 문서 공개를 정식으로 요청하면, 공개를 검토해보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3월에 이미 계엄령 '세부 자료'를 확보해놓고도 4개월 뒤에서야 청와대에 제출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대한 책임론도 일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문서를 받고 하루 만에 공개를 결정한 건 상황 자체가 간단한 건 아니라며, 청와대가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김지선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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